오늘에 대한 기독교적 답변

대통령 윤석열과 함께 탄핵당한 보수적 한국교회

아브라함-la 2025. 5. 22. 16:00

                   - 선고 시간을 확인한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대행이 피 소추인 대통령 윤석열 파면을 선고하고 있다 -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지난 4월 4일 오전 11시 22분, 시간을 확인한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 대행이 이 주문을 낭독하는 순간 대통령 윤석열만 탄핵되어 파면된 것이 아니라, 그 윤석열을 지지했던 보수적 한국교회도 탄핵당했다는 사실을 정작 당사지인 보수적 한국교회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아래의 대통령 윤석열이 파면되고 맞은 4월 6일 주일 대형교회 목사들이 행한 설교들은 이를 입증하고 있다.

 

윤석열과 함께 탄핵당한 것을 모르는 보수적 한국교회

『“인격과 사상 문제로 말이 많은 인간 재판관이...” “제사장 나라 삼기 위해 주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고난을 주신 줄로 믿으셔야 되는 것입니다.” “금요일 헌재 발표를 듣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헌재는 법치를 무너트리고 상식과 정의가 통하지 않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마귀의 영인 공산주의와 싸워야 할 줄로 믿습니다.” “이번에 대통령을 파면 인용을 재판관이 했지마는 하나님이 바꾸실 줄 믿습니다.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일주일도 한 달도 안 돼서 이 나라는 전체주의 국가가 될 거다.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것 막기 위해 내 삶을 다 바쳐서 최선을 다할 거예요.”』 그러면 4, 4 대통령 윤석열의 파면으로 보수적 한국교회가 당한 탄핵은 어떤 것인가?

 

탄핵 당한 보수적 한국교회의 죄상

첫째, 반공과 동성애 반대를 위해서 신접한 자를 따르는 자를 지지한 보수적 한국교회의 가증한 우상숭배가 윤석열과 함께 탄핵당했다. 성경은 우상숭배와 신접한 자와 무당을 가증하게 여기고, 우상숭배자 들과 교제하는 것도 우상숭배로 정죄하고 있다. 신약의 사도 바울도 성찬에 참여하는 자가 우상의 제물을 먹는 것을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요, 이교도와 교제함을 벨리알과 조화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신접한 자를 따르는 윤석열을 대형교회 목사들이 안수하고 보수적 한국교회가 그를 대통령으로 세운 것은 위의 대형교회 목사들의 설교에서 보듯 좌경화와 동성애를 반대하기 위해서다. 보수적 한국교회가 문재인 정권을 반대한 이유가 동성애 문제였다면, 신앙적인 문제인 신접한 자를 따르는 우상숭배를 따져야 했으나, 보수적 한국교회는 이를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 이것은 보수적 한국교회가 이념을 위해서 우상숭배 자와 연합하고, 신앙이 아닌 이념을 따른 것이 아닌가? 한국교회는 하나님보다 이념을 더 섬긴 것이다.

- 윤석열이 전격적으로 청와대를 개방하던 날 복숭아 가지를 들고 청와대로 들어가는 군중들 -

 

윤석열이 당선되고 전격적으로 청와대를 개방하던 날, 기독교인들도 복숭아 가지를 들고 점령군처럼 청와대에 몰려 들어가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일제의 사신 우상에 굴복해 신사참배를 했던 보수적 한국교회가 이제는 이념이라는 신을 섬기려고, 바알과 짝하여 윤석열을 세운 것을 성경은 이렇게 탄핵하고 있다. “그들이 왕들을 세웠으나 내게서 난 것이 아니며 그들이 지도자를 세웠으나 내가 모르는 바이며 그들이 또 그 은, 금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나니 결국은 파괴되리라”(호 8:4)

 

둘째, 교리를 중시하는 보수적인 한국교회가 윤석열을 세우는 일에 우상숭배자 들과 사이비 이단 집단들과 친구가 된 비신앙과 위선이 윤석열과 함께 탄핵을 당한 것이다. 교회는 도덕보다 교리를 우선한다. 교리는 진리의 문제이며 신학과 교리가 바라야 바른 신앙과 삶이 나오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한국교회는 정통 보수 신학과 교리를 지키려고 여러 차례 교회의 분열을 감수해 온 교회이다.

 

이렇게 교리를 중시하고 앞세우는 교리주의적 성향의 보수적인 한국교회가 신천지와 통일교가 지지하는 윤석열을 지지한 것은 교리보다 이념과 이념화된 동성애 문제를 앞세웠기 때문이다. 이단 문제는 교리적이고 신앙적인 문제지만,  도덕적 문제인 동성애를 문제 삼던 한국교회가 교리는 문제 삼지 않고 이단이 지지하는 윤석열을 세웠다. 이는 평소에는 교리 문제로 서로 원수로 알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를 십자가로 보내는 일에 친구가 된 위선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보수적인 한국교회의 이 위선과 비신앙이 4월 4일 윤석열과 탄핵된 것이다.

 

셋째, 정치적 목적의 집회와 시위를 예배와 기도회로 가장한 불신앙과 부정직과 위선이 윤석열과 함께 탄핵당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27일 광화문에서 개최된 <‘10·27 악법 저지를 위한 200만 연합예배 찬양&큰 기도회’>는 그 시점이 윤석열 정권이 코너에 몰렸을 때였다. 이 집회가 순수한 예배와 기도회가 아니라, 코너에 몰린 윤석열을 지지하기 위한 목적이었음을 그 기도회의 기도 제목들이 짜증하고 있고, 그 집회를 주도했던 목사들이 비상계엄 이후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를 주도했다는 사실이 입증하고 있다.

 

이렇게 좌경화와 차별금지법 반대라는 이념과 도덕적 명분으로 윤석열을 측면 지원하려고 교회의 세를 과시한 한 정치 목적의 집회를 하나님께 대한 예배와 기도회로 가장한 것은 하나님을 이성 없는 우상 취급한 망령된 일이며, 부정직한 위선이었지만, 성수 주일을 위해서 주일에 임직식 같은 행사마저 금지하는 보수적 한국교회가 이를 <예배 모범 위반>으로 권징도 하지 않고 있는 위선이 이번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과 함께 탄핵당한 것이 아니겠는가?

- 탄핵 반대 비상 계엄을 지지하는 세이브 더 코리아 집회 현장 -

 

넷째, 보수적 한국교회의 불의를 정의와 신앙으로 왜곡하는 억지와 사위詐僞, 불의함과 비민주적 인식이 윤석열과 함께 탄핵당한 것이다.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지지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자 불의이며, 불의를 기뻐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이 방역을 위해서 예배를 제한한 것을 <코로나 전제>라고 비판하던 한국교회는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군사통치, 전체주의>라고 비판하지 않는다.

 

신접한 자를 따라 손에 임금 王 자를 쓰고 나온 자를 따른 시대착오적 비민주적 인식을 노출한 보수적 한국교회가 비상계엄을 한 윤석열을 <독재자>로 규정하지 않으면서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일주일도 한 달도 안 돼서 이 나라는 전체주의 국가가 될 거다.”라고 외치는 것은 억지를 넘은 사위요, 악의적 왜곡이자 불의요 불신앙이다. 이렇게 신실한 시온이 창기가 된 보수적 한국교회가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과 탄핵당했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걱정하는 시민들과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탄핵당한 것이다.

 

그러므로 지난 4월 4일은 우상과 사회적 불의로 창녀같이 된 예루살렘이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인들에게 함락당한 날 같은 한국교회의 수욕의 날이며,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통회해야 할 슬픔의 날이어야 했다. 그러나 보수적 한국교회는 이런 불의와 불신앙을 신앙으로 알아서 전혀 죄책도 없고 스스로 의롭게 여기며, 대선 후보들이 대형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에서 교회가 한국의 주류라는 자부심을 느끼며, 정죄당한 자가 아니라, 정권을 세우고 폐할 수 있는 주체로 착각하는 중이다.


"이기심 없는 신앙이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한다. " 두 세기 전에 "아메리카 민주주의"를 저술했던 "알렉시 드 토크빌"의 말은 보수적 한국교회의 정곡을 찌른다. 종교는 이기심 없이 선하고 의로운 통치자와 정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이지만 보수적 한국교회는 이 신앙에 역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선을 앞둔 지금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 " 던 토크빌의 말이 더욱 아프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의 피로 사신 보수적 한국교회가 이 신앙을 잃고 윤석열과 함께 탄핵당한 수치를 이렇게 말씀하시며 슬퍼하실 것이다.

 

“그들이 왕들을 세웠으나 내게서 난 것이 아니며 그들이 지도자를 세웠으나 내가 모르는 바이며 그들이 또 그 은, 금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나니 결국은 파괴되리라. (호8:4)

 

그리고 보수적 한국교회가 좌경화와 동성애, 차별금지법에서 구원할 통치자를 세웠으나 구원이 아니라, 재앙이 된 통치자를 폐하심을 이렇게 선포하실 것이다.

 

”내가 분노함으로 네게 왕을 주고 진노함으로 폐하였노라“(호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