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계절

장미의 계절이 왔습니다.

장미를 좋아해서 유명한 장미원을 찾아가 

몇 종의 장미를 사다 심고 길렀습니다.

삼년째 인데 기대 만큼은 자라지 못했습니다만,

금년은 제법 장미가 꽃을 피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위의 애는 금년 두번째로 개화 한 장미입니다.

  흰색에 약간 핑크빛이 들어간 사랑스러운 장미 꽃입니다.

  옆에 꺽은 가지는 먼저 핀 걸 아내에게 꺽어 준 자리입니다.

         금년 제일 먼저 피어난 장미입니다.

      <칵테일>이라고 부르는 색이 화려한 이 장미는 

       찔레꽃을 개량한 종같습니다.

       추위에 아주 약해서 첫해 잘자랐다가

       겨울에 얼어 죽고 말았습니다.

       남은 것을 보온해서 2년 차인데 금년에 제법 피었습니다.

       흔히 보는 것이 아니므로 인기가 많습니다.

       길가는 여인들이 사진을 찍어 가기도 하고,

       누군가가 몰래 몇가지 잘라가기도 했습니다.  

       미인박명이라는 것은 이런 의미도 있겠지요?

 얘는 참 화려한 장미인데  심은 자리가 좋지 못해선지

 3년째 제대로 자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꽃의 무개를 견디지 못해서 늘어져 있습니다.

 왜 시냇가에 심긴 나무라고 하셨는지 알만하지요?

 인생은 자리입니다. 행복은 자리입니다.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하리로다.

 

 첫해 심은 이 종이 부실해서 다시 한그루 사다 심었는데

 애는 잘 자라 주고  있는 중입니다.

 

    위의 장미는 미니 장미입니다.

    제가 보통 넝쿨 장미로 착각하고 사다 심었는데  키는 작지만 참 귀여운 장미입니다.

    회분에 키운다면 이렇게 자라지 못할 겁니다.

           이 장미도 높이 자라지 않고 1메타도 채자라지 않고

         방석과 같이 옆으로 퍼지는 장미입니다.

         아주 번식력이 좋아서 가지가 땅에 닿기만 하면

         뿌리를 내립니다.

         언덕 같은 곳에 군집하면 멋질 것 같습니다.

          꽃이 아주 작은 귀여운 넝쿨장미입니다.

         작년에 심었습니다.

         내년이 기대됩니다.

     애도 키작은 장미인데 가을까지 꽃이 핍니다.

     참귀엽고 어여쁜 장미이고 강인합니다.

    이 아름다운 장미가 시들면 성큼 더위가 다가올 것입니다.

    유명한 철학자는 "오 장미 그 준열한 모순이여"라고 외쳤지요.

    이렇게 좋은 것에는 괴로운 것도  함께 하는 것이 인생이지만,

    역으로 고통에는 기쁨도 있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저만치 다가온 금년 장마와 무더위에도

    성장의 기쁨과 여름의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내 영혼의 가족들

    올 여름 건강하고 멋진 여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