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그리아의 서원
살다보면 사람은 특별히 결단하고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될 비상한 때를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특별한 은혜를 감사하고 기려야할 때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의 이런 정황을 이해하셨습니다. 이런 백성들의 요구에 은혜 베푸시기 위하여 특별한 은혜의 방편을 내셨습니다. 그게 서원이라는 제도입니다. 특별히 은혜를 구할 필요가 있거나 그 은혜가 감사하여 특별히 헌신하고 싶을 때 서원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비상한 때에 서원하고 기도하여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례들을 찬란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한나는 이 서원기도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은혜를 아는 하나님의 백성은 비상한 때에는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이 은혜를 위하여 서원 즉 결단하고 기도하는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그랬습니다. 일찍이 서원이 있어서 겐그리아에서 머리를 깎았습니다. 이것은 겐그리아서 서원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서원을 마쳤다는 뜻입니다. 서원을 마칠 때 머리를 깎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무엇을 위하여 서원했는지 본문이 밝히지 않고 있지만 본문의 전후 사정을 살피면 왜 바울이 특별히 은혜를 입기 위하여 서원하는 결단을 했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전도를 위하여 서원이 필요했습니다. 아덴에서 신통치 못한 성과를 거둔 바울이 도착한 고린도는 한 마디로 사탄의 보좌가 있는 곳이라고 할 만한 사악하고 거대한 무역 항구도시였습니다. 이 고린도에 바울이 단신으로 왔을 때에 "두려워하고 떨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바울로 하여금 서원의 결단을 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린도전도는 제2차 전도여행의 마무리 하는 단계입니다. 이것은 3차 전도여행의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역이 더 큰 반대와 박해에 직면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있을 환난을 알았습니다. 행21:13은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을 각오했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언제 복음 전파를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했을까요? 저는 바울이 이 서원을 했을 때라고 믿습니다.
이 바울의 서원기도는 바울로 하여금 고린도전도와 3차 전도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하고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바울을 죽이려는 모든 환난을 돌파하게 하고, 로마로 가는 길을 주시고, 그 길에 있는 사망권세를 깨고 마침내 가이사 앞에서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비전을 이루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서원기도는 마치 불도저나 거대한 해머와 같이 앞을 막는 원수 마귀의 궤계를 깨치고 치우는 강력인줄로 믿습니다.
믿음은 이 결단의 때를 알고 결단할 때에 결단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결단이 자기를 이기고, 바꾸며 전진하게 하고 성장하게 합니다. 결단하는 만큼 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은 이 서원의 결단이 요구됩니다. 갈멜산은 이 결단의 제단입니다. 이 제단에 엘리야와 바울같이 생명을 바치는 결단으로 기도하여 앞에 있는 문제를 돌파하는 은혜와 능력을 입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