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 이렇게 망하게 하신다!
017,3,12 주일강론
본문 : 시37:34-36
말씀 : 라인권목사
거칠고 메마른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에게 오아시스 곁에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하늘 높이 서있는 종려나무는 찬탄의 대상이요, 파라다이스의 이미지입니다. 이렇게 에덴동산은 각종 좋은 나무가 있는 곳이고, 천국은 생명강가에 생명과수가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나무는 지복의 상태의 상징이요, “시냇가에 심은 나무”“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시1:3,52:8)는 축복의 상태를 상징합니다. 동시에 이 나무는 의인의 상징이기도합니다.(시92:12-15)“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그러므로 무성하고 열매 맺는 나무는 의인의 복됨과 행복의 상징이요 예찬입니다.
동시에 성경에서 푸른 나무는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푸른 나무나 마른 나무가리지 않고 불사른다는 말씀이나(겔20:47)롬11:21의 사도바울이 원가지를 아끼지 아니하셨으니 하물며 이방인 너희들이겠느냐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그 대표적인 말씀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의인을 박해하는 악인과 그 세력이 -현대어 성경은 독재자로 번역-망할 때 어떻게 망하게 하시는지를 주목해 보고 교훈을 받으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악인들을 망하게 하실 때에 어떻게 망하게 하십니까? 악인은 본래의 땅에 있던 잎이 무성한 큰 나무가 하루사이에 뿌리째 뽑혀 없어져서 눈을 씻고 찾아도 볼 수 없게 되는 것 같이 망하게 하십니다. 예수님이 저주하신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가 이 말씀의 가장 좋은 주석 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악인을 어떻게 망하게 하시는지를 가장 그 두려운 심판을 실감나게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악인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때는 어떤 때입니까? 하나님께서 악인을 망하게 하시는 시기는 그 잎이 무성할 때라고 하십니다. 잎이 무성하다는 말은 번영과 형통을 의미하고, 그 번영과 형통이 한창일 때를 말합니다. 그리고 그 세력의 기세를 말합니다. 악을 밥 먹듯 행하는데도 형통하고 번영하고 그 위세가 나는 새도 떨어뜨릴 듯 시퍼렇다는 겁니다. 이때에 일어나는 사회적 현상이 이 권세와 번영이 탐나고 그리워서 그 그늘에 있고자 하는 무리들이 줄을 잇어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위세에 눌려 감히 입도 벙긋 못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하늘에 계신 살아계신 하나님은 바로 이때 돌연 심판하여 망하게 하셔서 풀과 같이 베임을 당하고 푸른 채소와 같이 쇠잔하게 만드십니다.(2)
제가 전도사때 섬기던 목사님이 말씀하신 실화입니다. 최인규씨가 내무부 장관일 때 그 집 현관은 구두 벗어 놓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내방객으로 문전성시였답니다. 4,19 후에 최인규씨가 처형되고 경기도 광주 모처에 장사 지낼 때 한 사람이 사방을 살피며 조심스레와서 몸을 숨기고 잠시 지켜보다 다시 주위를 살피고는 도망치듯 빠져 나가더랍니다. 탄핵되어 파면당한 우리 대통령이 이 꼴이 났지요? 야당도 그 위세에 눌려 그 실정과 패악에도 속수무책이었지요. 진박이니, 친박이니 하며 줄을 대지 못해 안달이 났습니다. 재벌들도 이 줄을 대려고 최순실에게 돈다발 가지고 줄을 섰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그 잎이 무성할 때 하루사이에 망하게 하셔서 악인과 악인의 형통을허망하게 만들어 버리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이게 악한 세력이 받을 심판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악인에게 내리시는 심판은 긍휼이 없는 심판입니다. “푸른 나무가 그 잎사귀가 무성할 때”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악인을 심판하실 때는 아끼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무성한 푸른 나무를 찍는 것은 망설여지는 일입니다. 아깝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푸른 나무를 찍는 것은 아끼지 않고 사정 봐 주지 않고, 무자비하게 심판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겔20:47은 푸른 나무나 마른나무나 가리지 않으시고 심판의 불로 태우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의인과 악인의 차이입니다. 의인은 고난 중에도 은혜가 있고, 징계 중에도 자비가 있습니다. 그러나 악인은 푸른 나무를 가차없이 찍고 뽑아 버리듯 아낌없이 무자비하게 심판하여 망하게 그 흔적을 찾아도 찾을 수가 없게 하십니다. 무엇보다도 악한 독재자는 마지막 숨질 때 긍휼 없는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게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그러므로 악인은 현재 형통하고 번영을 구가하고 있어도 내일이 없고 소망이 없는 사람인줄로 줄로 믿습니다. 악인은 이 심판을 피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뿌리째 뽑아버리십니다. 찾아도 발견할 수 없는 것은 뿌리째 뽑아버렸다는 뜻입니다. 베였다면 그루터기가 있을 터이기 때문입니다. 뿌리를 뽑는다는 건 재기불능이 되게 하신다는 것이요, 생명과 삶의 기반이 사라지게 하고, 후사, 후대가 없게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울의 집이 이의 실증입니다. 의로운 백성을 박해하고 피 흘린 독재자 사울의 집은 길보아 산에서 사 부자가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에게 죽임 당하고,(삼상31:2,6)남은 아들 이스보셋은 두 사람의 심복의 손에 자기 침실에서 암살당해서 사울가의 뿌리가 뽑혔습니다.(삼하4:5,6)이것이 독재자의(35절의 악인의 현대어 성경번역) 종말이요, 사악한 모든 악인의 운명이요, 종말입니다. 이승만 박사와 이기붕 씨 일가가 이렇게 뿌리째 뽑히지 않았습니까? 지금 탄핵당해 파면된 박 대통령도 이와 다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악한 독재자와 악인은 이렇게 후대도 없게 망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살아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 만이 아니라, 자식을 위해라도 결단코 악인이 길에 서지 말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이번 헌정사에 처음 있는 대통령탄핵 파면은 우리 헌정사의 불행이자 수치입니다만, 동시에 이번 탄핵심판은 이 하나님의 심판이 엄존함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인 줄로 믿습니다. 탄핵 선고문을 봅시다.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권한을 행사하여야 함은 물론, 공무 수행은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피청구인은 최서원의 국정개입사실을 철저히 숨겼고, 그에 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부인하며 오히려 의혹 제기를 비난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국회 등 헌법기관에 의한 견제나 언론에 의한 감시 장치가 제대로 작동될 수 없었습니다.-- 한편, 피청구인은 대국민 담화에서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였으나 정작 검찰과 특별검사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거부하였습니다. 이 사건 소추사유와 관련한 피청구인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헌법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습니다.”이 선고문은 죄를 죄로 알지 못하고, 죄를 부끄러워 할 줄 모르고, 죄를 감추고 도리어 교만하게 대적한 것을 추상같이 꾸짖어 회개치 않는 악인들이 긍휼 없는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증거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하나님의 심판을 믿고,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거나 불평하고 원망하고 낙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은 악인의 장막에서 천 날보다 하나님 집 문지이로 하루가 더 행복한 것입니다. 죄악의 부와 낙을 누리기보다 악을 미워하고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묵상하는 삶이 부하건 빈 하건 축복이요 행운으로 아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 하나님의 심판을 믿는 것이 악의 유혹과 의혹의 시험에서 승리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기회로 더는 우리 한국교회가 세상사람들에 권력가의 상갓집 개같이 여김받는 일이 없도록 바로 서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믿음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심판을 믿고 인위적으로 심판을 대행하거나 앞당기고, 원수를 갚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하나님의 일, 개입을 믿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교회는 악의 셰력을 꺽으시고 하나님의 의를 세우기를 간구한 우리 은혜로교회의 공기도가 어떻게 응답되었나를 목도 하는 중입니다. 다윗이 이방법으로 승리했지요. “천망이 회회하나 소이불루니라”(天網恢恢 疏而不漏) 하나님의 심판의 그물이 촘촘하지 못해서 빠져나 가날 것 같지만 빠져 나갈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심판이요, 더딘 것 같아도 그 심판은 빠르며 확실한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개입을 믿고 기도하고 승리를 확신하고 기다리는 것이 성도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악인이 어떻게 망하는지를 그 끝을 주시하여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배우고 악인의 길과 죄에서 떠나 적극적으로 의를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번 탄핵심판의 하나님의 메시지라고 믿습니다. 이 두려운 하나님의 심판의 손에 빠질 것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악을 미워하고 죄와 상관이 없이 살려고 몸부림치는 것이 믿음이라고 확신합니다.
은혜로 가족 여러분! 같은 나무라도 악인은 무성할 때 뿌리째 뽑히는 저주와 심판거리요, 의인은 늙어도 그 빛이 청청하고 결실하는 감람나무같이 복됩니다. 이 의인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요, 여호와의 집과 하나님의 궁전에 심은 나무와 같이 번성하고 흥왕하며 결실하고 그 은혜를 후대에 끼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심판을 확신합시다. 이 심판을 믿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악을 미워하여 악인의 꾀를 따르지도 않고, 죄의 길에 서지도 악인의 자리에 앉지도 맙시다. 적극적으로 의와 선을 행함을 행운으로 아시기를 축복합니다.
제가 여러분의 이해를 더 확실히 하기 위하여 본문35,36절의 현대어성경을 읽습니다. “한번은 독재자였던 어떤 못된 것을 본적이 있었지. 정말 무성한 송백처럼 모든 사람위에 군림하더니 얼마 뒤 지나가다가 다시 쳐다보았지만 찾아 볼 수 없었네 아무리 이리저리 살펴보아도 어디 있었는지 알 수 없었네” 악인은 이렇게 망할 것이요, 악인은 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92:12의 현대어 번역을 읽습니다. “바르게 살려고 몸부림 치는 이들 종려나무처럼 무성하리라 레바논의 송백처럼 푸르리라” 한번 저를 따라서 외쳐봅시다. "바르게 살려고 몸부림 치는 이들, 종려나무처럼 무성하리라!" 이것이 이번 택핵심판의 메시지입니다. 비록 우리가 약해서 흔들릴 때도 있지만 이 하나님의 승리를 믿고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살려는 몸부림이 있는 우리 은혜로 가족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요, 하나님의 집과 궁정에 심긴 축복의 나무인줄로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