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없을 때에도 너희 구원을 이루라 ”
019,12.8 주일에배
본문 : 빌2:11
말씀 : 라인권 목사
대설 추위를 해서 날씨가 제법 맵습니다. 올 겨울 강건들 하시고 평안한 겨울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번 주에 미국에서 고학하는 아들이 대학원을 졸업합니다, 이 일로 제가 내일 생애 처음으로 미국을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90년대에 공부하는 관계로 미국에 갈일이 있었는데, 비자가 나오지 않아서 가지 못한 일이 있습니다. 그 후에 특별히 가야 할 일도 없었거니와, 아시다시피 환난이 있어서, 견학이니 여행이니 해서 다들 가는 미국을 이제야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가면 아들의 졸업을 보고, 미국한인교회와, 미국교회, 미국에서 자신의 신조를 지키며 사는 사람들을 한번 살펴볼 계획입니다. 그래서 한 주간 정도는 교회를 비운 적이 있지만, 제 생전 처음으로 교회를 두 주간 비우게 되었습니다.
자리를 비우는 목회자의 염려
이렇게 목회자가 교회에서 자리를 비우는 것은 염려와 걱정이 되는 일입니다. 어릴 적에 보며 부모님이 집을 비우시면 아이들이 일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목회자가 자리를 비우면 시험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노회장 때의 일입니다. 직전 노회장이 안식년을 떠나니 노회장이 와서 공적으로 안식년을 선포해달라고 해서 제가 가서 이 본문으로 목회자가 자리를 비우면 사탄이 틈타기 쉬우니 이것을 극복하려면 구원 중심해야 하다는 강론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에 이 목사님이 자기네 교회는 훈련이 잘되어 있어서 염려 할 것이 없다고 자랑을 하셨습니다. 이분은 그때 필리핀에 선교센터가 있어서 자주교회를 비우시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 분이 필리핀에 국제학교를 세우는 사돈네 교회 일까지 봐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속으로 걱정을 했는데, 결국 그 교회 시험 들어 분열되고 없어지고 만 것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목회자 부재는 시험을 부르는 것입니다.
목회자 부재 사탄이 틈탐이 성경의 교훈
이렇게 목사가 교회를 떠나서 자리를 비우면 사탄이 들어오기 쉽다는 것이 성경의 분명한 교훈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우리시조가 하나님의 부재라고 느낄 때에 금과를 따먹었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만든 것도 모세가 백성을 떠나서 시내산에 있을 때입니다. 이렇게 목회자가 부재하면 시험이 옵니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떼를 아끼지 아니하리라”며(행20:29,30) 이단이 들어오고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로 인기를 끌려는 거짓교사가 일어나기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갈라디아 교회와 고린도교회가 이런 대표적인 경우입니다.(갈4:13-20)이렇게 목회자 부재하면 교회가 시험이 듭니다.
그런데 지금 사도바울은 빌립보교회를 떠나 있는 정도가 아니라, 로마의 옥중에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했다면 달려가고 싶어도 갈수 없습니다. 갈려면 갈 수 있는 자유로운 때에도 고린도교회와 갈라디아교회가 바울의 부재 시에 시험이 들었는데, 지금 옥에 갇혀서 가려고 해도 갈수 없으니 빌립보 교회와 성도들이 시험에 들까 걱정 됩니다. 그래서 “ 나 있을 때 뿐 만 아니라” “나없을 때에도”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구원을 이루라“고 하신 겁니다. 이게 참 목자 사도바울의 마음이었습니다.(고후11:28.29)이렇게 목자는 교회와 성도들 생각으로 늘 마음이 눌려 있었습니다. 이 짐을 지고 사는 것이 교역자입니다. 양은 목자를 안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이 목자의 마음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왜 목회자 부재 상황이 시험이 되느냐는 것입니다.
“ 목회자 부재가 시험이 되는 이유는? ”
먼저 성도들은 하나님을 의지하지만, 마치 어린아이와 같이 목회자를 의존하려는 경향 때문입니다. 목사에게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하기 때문에, 목사가 교회에서 기도하고 있으면 든든하지만 목회자가 부재하면 왠지 허전하고, 목사님 없는데 일이나면 어쩌나? 이렇게 무슨 불안합니다. 그래서 목자를 치면 양떼가 흩어진다고 하신 겁니다. 이것은 바람직한 형상입니다. 목사는 이런 필요를 위해서 세우신 것입니다.
둘째는 성도들에게는 자기 신앙생활을 자기가 아니라 마치 교회를 위해서 하는 것 같이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 읽고 기도하는 것, 주일 지키는 것 전도하고, 교회 일하는 것. 다 내 은혜, 내 믿음과 축복, 내 구원 내 상급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은 마치 공부 자기위해서 하는 것인데도 공부를 부모를 위해서 하는 것이 부모가 없으면 공부 안하는 자식 같이 합니다. 그래서 은혜생활을 부역같이 여기는 경향도 있고, 목사가 없으면 새벽기도 빠지고 밤 예배도 빠지는 것입니다. 이런 자세가 목사 부재 시 영적으로 손해 보게 만들고, 시험 들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우리의 안의 죄성이 너무 비옥해서 은혜를 헛되게 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죄라는 그냥 두어도 잘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멸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죄입니다. 이 죄성이 틈만 있고, 핑계만 있으면 나태해지게 만들고, 이것이 은혜를 헛되게 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죄성으로 은혜를 헛되이 하는 위험이 있으므로,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고 목사를 감독자로 세운 것입니다. 칼빈 선생은 이것이 교회의 필요성이고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이 감독자인 목회자가 부재하면 사탄이 틈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나없을 때에”에 시험 들까 두려워하라! 시험 들까 떨어라!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면에서 교중은 목자 아래 있어야 하고, 그 감독아래 있는 것이 축복인 줄로 믿습니다.
목회자 부재의 시험을 극복하는 길
그러면 우리가 이 목회자 부재의 시험을 어떻게 극복할 수가 있겠습니까? 본문이 이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지금 로마 옥에 있습니다. 가고 싶어도 갈수 없고, 교회와 성도들을 돌볼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교회는 심지어는 목자를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세상에는 공식적으로 목자를 두지 못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목자를 빼앗기는 환난을 당할 수 도 있습니다. 목자 없이 신앙생활을 해야 할 때도 있는 것입니다. 목자 없어도 신앙은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에게 목자가 없고 목자의 감독이 없을 때에 어떻게 틈타는 마귀를 막아내며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에 대한 사도바울의 대안이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하신 것입니다. 자기 구원을 이룰 목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 자기를 만들려는 구원 목적으로 신앙 생활해야”
여기 구원을 이루라는 말씀은 죄 사함으로 천국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닮아서 하나님과 같이 온전자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성화가 창조와 율법과 구속의 목적이요, 교회와 성경과 목사를 주신 목적입니다.(엡4:11,22,딤후4:15-17) 이 구원이 신앙생활의 목적입니다. 따라서 이 목적을 알고, 이 목적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목적을 모르기 때문에 헤이해지고 시험이 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 없는 동안에도 이 구원 목적을 잃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먼저 이 구원을 자기 구원으로 여기고 이루세요. 내 구원이 안 되면 다 소용이 없습니다. 고전9;26,27의 바울을 보세요. 이 구원 안 되면 다 소용없고, 아무것도 아니요, 아무유익도 없습니다.(고전13:1,2) 이 구원은 목사가 이루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목사는 단지 이 구원을 이루도록 도와주고 감독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자기가 순종하는 그 순종으로 자기 구원이 되는 것입니다. 예배에 참석하고 기도하는 것, 이것 다 내 구원을 위한 것입니다. 나를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내 구원을 잃지 않으려고 하고, 내 구원을 지키려고 하고, 이루려고 힘쓰면 다 해결됩니다. 예배도, 기도도 봉사도 다 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목사가 있으면 좋고, 없어도 문제가 없는 겁니다. 저는 이렇게 성숙한 교회와 성도가 되시기를 원합니다.
둘째, 목사라는 감독이 없으면 헤이해지는 것을 두려워해서 두렵고 떨림으로 순종해서 구원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목사가 감독을 해도 나태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없으면 더 합니다. 그래서 이 구원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떨어야 하고, 이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이 구원을 이루는 방편이 주일성수, 매삼주오, 오삼육삼입니다. 성도의 오대 의무입니다. 이 구원 손해보고 잃으면 영원을 손해 봅니다. 그러므로 이 구원손해볼까 두려워하고 떠십시오. 그러면 예배도, 경건생활도, 봉사도 다 해결 됩니다.
그리고 이 구원을 이루는 방법이 목사를 위하여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왜 사도 바울이 항상 편지에 자기와 동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했을까요? 이 기도를 할 때 주님을 생각합니다. 성도를 온전케 하려는 목자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이때 더욱 교회를 사랑하게 되고, 은혜 받으려고 하고, 이것이 구원이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구원 중심하면 내가 간증이 됩니다. 아현교회 같이 저기 은혜로교회 교인 오신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내가 간증이 되면 복음이 전파 되어 교회가 부흥합니다. 교회가 부흥하면 선교하는 교회가 되고, 선교하는 성도들이 산업의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 없는 동안 이 구원 중심하셔서 오히려 교회가 더 건강해지고,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 없는 두 주간 평강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