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벧 에돔이 받은 복
020,5,24, 교회 사랑 주일
본문 : 대상13:9-14
말씀 : 라인권목사
평안들 하셨지요? 우리 은혜로 교회는5월 4번째 주일은 교회사랑 주일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주간에 그동안 교회사랑 주일에 어떤 말씀을 전했는지 찾아보았더니 첫째는 교회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교회의 본질에 대한 말씀이 제일 많았고요. 둘째는 참된 교회를 추구하는 우리 은혜로 교회의 비전에 대한 말씀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중심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렇게 교회의 본질에 대한 말씀을 주로 전했고, 교회 잘 섬기면 축복받는다는 교회 봉사의 축복에 대해서는 별로 말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교회를 섬기면 복을 받는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법궤를 자기 집에 모시게 된 오벧에돔
그래서 제가 성경에서 교회를 섬겨서 복 받은 이야기를 찾아 보았지만 이 본문이 가장 탁월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이 “교회의 봉사의 축복”을 성경에서 가장 실감 나게 증거 하시는 말씀입니다. 다윗의 소원은 이스라엘이 온전히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신정국을 이루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왕이 되고 첫 번 한 일이 거국적으로 하나님의 법궤를 다윗 성인 예루살렘에 모시려고 한 것이지요. 그런데 웃사의 일로 실패하고 다윗성이 아닌 오벧에돔의 집에 법궤를 석 달을 모셨지요. 이로 여호와께서 오벧 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내리셨다는 소문이 났습니다.(삼하 6:12)그래서.(삼하6:12) 흔히들 교회 봉사 잘하면 오벧에돔과 같이 복을 받는다고들 합니다.
오벧에돔이 받은 축복
그러면 우리가 부러워하고 받기를 원하는 오벧에돔이 받은 복은 어떤 복이었습니까? 그 첫째 복을 성경은 “오벧에돔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다윗이 성전 봉사를체계화할 때에 오벧에돔 본인과 더불어 그의 여덟 아들이 성전의 중요한 봉사에 등용되어 쓰임 받은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대상 26:4-8,15) 그의 육십 명의 자손이 다 능력 있고 직무를 잘할 뿐만 아니라, 본인은 남문을 맡고, 아들들은 곳간을 맡았습니다. 요직을 받은 것입니다. 참 부러운 복이지요. 제가 나이 들며 부러운 것이 이렇게 자녀들이 잘되는 것입니다. 제가 감사한 것은 제 동기 목사들을 보면 자녀들이 잘 됩니다. 저는 이것이 교회를 섬기는 축복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우리 성도들이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기면 이 복을 주신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오벧에돔에게 주신 복은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내리신 것입니다. “그의 모든 소유”는 흔히 말하는 물질, 재물, 산업의 복입니다. 이걸 사도 요한의 용어로 하면 “범사에 잘되고”일 것입니다. 요즘 영적 엘리트 의식을 가진 기독교인들이나, 성경적 신앙을 강조하는 이들이 성경을 물질의 축복을 가르치지 않는 다고 하거나, 물질적인 것을 저급하게 여기거나 세속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과 기독교는 물론이요 사람을 잘 모르는 소치입니다. 우리는 천사가 아니고 영육의 사람, 즉 육신이므로, 영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 물질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물질계에서는 물질로 삽니다. 심지어 물질이 없으면 사람 노릇도 못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천국을 세우는 일도 물질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질의 복은 귀한 것입니다.
제가 평생을 교회에서 살면서 본 바로는 주의 피로 사신 교회를 충성되게 섬기는 그리스도인들은 물질적으로도 유복했습니다. 이분들은 받지 않고 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교회를 중심 하는 분들은 부하지는 않아도 물질에서 자유를 누리는 분들입니다. 우리 목사들이 그렇습니다. 목사는 돈벌이하지 않습니다. 목사는 소유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목사들은 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목사들 같이 물질에서 자유를 누리는 이들이 어디 있습니까? 이게 오벧에돔의 복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교회 봉사에 헌신하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잘되게 하시고, 책임져 주신다고 믿습니다.
오벧에돔이 받은 알짜 복은
이상이 흔히 아는 교회를 봉사하는 축복입니다. 그래서 우리 목사들은 ‘‘교회 봉사 잘하면 오벧에돔과 같이 자녀가 잘되고, 산업의 복을 받는다!’고 힘 있게 전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을 오벧에돔이 받은 복으로 아는 것은 오벧에돔에게 주신 진짜 복, 알짜 복은 놓친 것입니다. 오벧에돔이 받은 진짜 복은 그가 하나님의 궤를 모신 자체입니다. 왜 오벧에돔이 하나님의 궤를 모신 것 자체가 축복 중의 축복입니까?
우선 법궤를 모시는 일의 거룩함과 영광성으로 보아서 그렇습니다. 법궤는 하나님의 주소입니다. 하나님 자체를 모신 것입니다. 거룩하시고 영광의 하나님을 모시는 것은 인생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죄와 허물진 인생이 하나님을 모시는 것이 불가능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시기 위해서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다윗도 모시지 못한 법궤를 오벧에돔이 모셨습니다. 거룩하시고 영화로우신 하나님이 오벧에돔의 가족과 함께 있었습니다. 이건 감당 못할 영광입니다. 이건 하나님께서 저 블레셋 사람이나, 웃사와 같이 취급하신 것이 아니라, 오벧에돔의 집을 은혜로 취급해 주셨다는 뜻입니다. 이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거룩한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것이 이렇게 복되고 영광스럽고 거룩한 축복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일의 귀중 성과 중대성으로 보아서 법궤를 모신 자체가 복 중의 복입니다. 다윗의 법궤를 모시려고 한 것은 그 나라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법궤가 있어야 예배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이 여기서 나옵니다. 그래서 이는 그리스도의 전형입니다. 여기서 이방의 구원이 나오는 것입니다. 오벧에돔이 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부조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잘되고 번영하는 복도 주셨다고 믿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교회 봉사의 의미입니다. 우리의 구원과 우리 자손의 구원과 이 세상의 구원이 교회에 있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것은 이렇게 귀중하고 중대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 하나님의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것은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악인의 궁전에서 천 날보다 성전 문지기로 하루를 사는 것이 복이라고 한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오벧에돔이 받은 알짜 복은 이 하나님의 궤를 모실 기회를 주시고 자기와 가족과 소유가 이 거룩한 일에 쓰임을 받은 것입니다. 다윗이 실패하지 않았다면 그는 법궤 모실 기회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두려워서 오벧에돔에게 떠넘기지 않았다면 모시지 못합니다. 또한 법궤를 모실 수 있는 믿음과 환경이 있는 것 그것이 쓰임 받은 것이 복입니다. 법궤는 하나님의 주소지입니다. 하나님을 모시는 것이 축복입니다. 하나님을 모시면 모든 것이 따라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벧에돔이 받은 진짜 복은 다윗이 두려워서 떠넘긴 법궤를 모신 것인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은혜로 가족은 교회가 부담이 되거나, 교회에서 다른 사람이 회피하는 일을 부담이 아니라, 축복으로 아셔야 한다고 믿습니다. 믿음은 교회를 섬기는 것 자체를 축복으로 알고 사모하는 것입니다. 복중의 복은 인간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교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남들이 부담으로 여겨서 내 몫이 되는 봉사를 기회와 축복으로 알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남들이 두려워하는 일을 내가 짊어질고 봉사할 때에 자손의 복과 물질의 복은 따라오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에게 이 믿음이 필요한 것은 교회는 주님의 피로 세워졌고, 사도들의 피로 서고, 순교자의 피로 자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성도들에게 부담 정도가 아닌 피를 요구할 때도 있습니다. 교회는 종종 부담이 되어서 서로 눈치를 보는 일이 있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이런 일을 부담이 아니라 축복으로 알고 기쁨으로 받아 봉사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게 하나님으로 빚지게 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교회는 이렇게 남들 이지지 않는 짐을 지는 성도를 통해서 성장하고 부흥하는 줄로 믿습니다. 이 교회의 부흥을 보는 것이 교회를 봉사하는 사람만 누리는 복이요 행복이라고 믿습니다.
제가 부족한 목사이지만, 이렇게 목양자의 복을 받은 것은 저의 고향집이 제 모교회의 산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고향 모교회를 설립할 때에 아버님이 저희 집 사랑방을 교회로 내놓으셨습니다. 이것은 온 집안의 봉사를 요구하는 일이었습니다. 한 여름 삼일 저녁 예배를 위해서 부랴부랴 마당을 청소하고 멍석을 펴고 호야를 닦고 불을 켜던 일이 새롭습니다. 없는 살림에 어머님께서 식사 대접하는 희생을 지불하셨습니다. 제가 이 덕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은혜로 가족 여러분! 우리 교회가 큰 교회가 아니라서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이렇게 영적인 부담이 있는 교회가 내가 오벧에돔의 알짜 복을 받을 수 있는 교회로 알고 봉사하기를 기뻐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남들이 못하거나 안 하는 일이 내 몫이 될 때에 오벧에돔의 신앙으로 그 짐을 축복으로 여기고 기쁨으로 지시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이런 성도들의 가정이 오벧에돔과 같이 저 집 교회 나가더니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는 소문이 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교회의 부담을 축복으로 아는 봉사자는 이 봉사의 상급의 이자로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가 부흥하는 것을 보는 보람을 누리시는 행복도 알게 하실 줄로 저는 믿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