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올리는 인사
초저녁 구름에 가렸던 열사흘 달이
중천에 빛나는 추석의 밤입니다
검은 구름을 몰아내고
어둠을 밝히는 추석 달빛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스러지고
이 땅에 상서로운 기운이 살아나는
소생의 추석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황금 들녘에 햇볕을 놓아 주신 주께서
유례없이 고단한 봄 여름을 보낸 우리에게
인생의 단맛이 깊이 들어 여물도록
은총의 햇볕을 한 주간 더 들게 하셔서
금년 가실이 풍성한 삶을 거두는
가을이 되게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몸은 멀어도 마음은 더욱 도탑고 가까운
행복한 명절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020년 추석을 맞으며
라인권목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