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은혜로 묵상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때

아브라함-la 2021. 11. 5. 18:10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마1:16)

 

무명의 나사렛의 목수 요셉이 다윗의 자손, “로열패밀리”라는 사실은 토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찬란했던 다윗의 왕국이 식민지의 무거운 멍에 아래 신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왕위 계승자가 무명의 목수로 전락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암울하고 절망적인 다윗의 집과 그 백성들에게 왕이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침내 오셨습니다.

 

이 그리스도의 낮아 지심이 아골 골짜기를 소망의 문이 되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삶이 암울하고 절망적인 때가 그리스도가 구원으로 오시는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우리 인생은 자기라는 자신이 황무하지 않는 한 그리스도를 필요로 하지도 않는 존재입니다. 이것이 때론 하나님께서 우리네 인생을 욥과 같이 황무지로 만드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삶이 암울하고 절망적일 때 믿음은 낙심하지 않고 여전히 소망을 가지는 겁니다. 인생 최악의 때는 예수께서 구원자로 내게 오시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삶과 상황이 최악일 때는 잠잠히 구원의 주님을 바라는 때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구원의 날입니다. 삶이 암울하고 절망적일수록 구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시다. 이 믿음이 암울한 지금이 예수께서 구원으로 오시는 성탄을 현재적으로 경험하는 구원의 시간이 되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