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은혜로 묵상
맹세와 그리스도인
아브라함-la
2021. 11. 25. 00:17
“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마5:37)
모든 맹세가 금지된 것은 아니라는 것은 상식입니다. 혼인식에도 맹세를 해야 하고, 신앙고백도 맹세입니다. 법정은 물론 국가에도 충성을 맹세할 필요가 있습니다.
베드로의 맹세는 주님이 금하신 맹세의 살아있는 주석입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것은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하는 것을 확정적 인양 과장한 것이며, 가야바의 집에서 맹세는 주님을 아는 것을 모른다고 속이기 위해서 맹세하며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맹세를 유별나고 거창하게 하는 것은 확신이 없거나, 자신의 거짓됨이나, 부당함을 감추고 정당화하거나 또는 자기를 과시하려는 악이며, 여기에 성호를 이용하는 것은 비양심을 넘은 독신적 행위입니다. 빈 수레가 소리가 크듯 진실이 없는 말과 맹세가 유별나고 거창한 것입니다.
그러나 진실과 믿음은 사랑과 같이 유별나거나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진실과 믿음은 단순하며 진솔한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을 인식한 신앙인은 진솔하게 옳은 것은 옳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신 하나님 앞에 있는 사람만 자기 양심을 따라서 긍정하거나 부정할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이게 참 맹세며, 이게 진정 거창하고 장엄함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