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마12:7)
마 12장부터 예수께 대한 유대인들의 적대감이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즉 사탄의 반위적인 왕국의 저항이 본격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사탄의 예수께 대한 첫 공격이 안식일 성수이었다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사탄은 교묘하게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을 하나님께 대한 봉사로 여기고 열심히 하나님을 대적하게 한 것입니다.
따라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길을 지날 때에 시장기를 면하려고 밀 이삭을 잘라먹은 것을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로 정죄한 것이야말로 안식일에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한 것입니다. 본래 율법의 근본은 사랑이며, 인식일은 안식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배려입니다. 즉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안식일에 할 일은 예배와 쉼으로 안식과 기쁨을 누리고 사람을 고치고 살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경건주의와 열정 주의는 이런 안식일을 안식일에는 밀 이삭 하나도 잘라먹을 수 없는 비인간적인 법으로 전락시켰고, 시장해서 밀 이삭을 잘라먹는 것을 정죄하는 비인간적인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게 한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인애와 자비라는 율법의 본질인 사랑을 잃어서입니다.
율법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신앙고백 외의 그 어떤 것으로도 사람의 생명을 요구하거나, 삶을 부자연스럽게 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사랑을 당신의 종교의 근본으로 하셨습니다. 따라서 비인간적이 되게 하고 비 인도적이며 비인격적인 것이 되게 요구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서가 아니라, 사탄에게서 유래한 것입니다. 사탄은 본래 인간을 파멸케 하는 존재입니다. 이 사탄 성이 사람에게 못할 일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비를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 “사람에게 하지 못할 일” 그리고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자행하는 죄에서 자신을 구원하는 첩경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