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권징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마18:12)
교회는 성별 됨에 사활이 걸려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교리적 성결과 도덕적이며 윤리적인 성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 성결을 가르치고 악에 대하여 싸우도록 훈련해야 하며, 성결을 잃은 구성원은 그 사람과 구성원의 영적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 권징을 시행하여야만 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신 주님이 친히 이 권징을 어떻게 시행할지를 가르치신 것이 마18:15-20입니다. 교회는 범죄 한 사람이 있을 경우, 그를 여전히 형제로 여기고 그를 그 죄에서 살리려는 사랑과 목양을 목적으로 권징을 시행하는 것이 주님이 가르치신 권징의 목적입니다.
이 권징의 첫 단계는 은밀히 개별적으로 권하여 덕을 세우고, 이 권함을 듣지 않으면 증인들과 함께 권고합니다. 그래도 듣지 않을 경우 교회에 말하고, 거룩한 교회의 권함도 받지 않고 회개를 거부하면 출교 하여서 교제를 단절하여 하나님이 없는 이방인으로 여기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행한 정당한 권징은 하늘에서 매고 푸는 효력을 가집니다. 회개하지 않아 교회에서 풀지 않으면 하늘에서도 결코 풀지 않을 것입니다. 이 사도적 공동체는 모임의 다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두 사람이 합심해서 기도해도 하늘 아버지께서 이루시며,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도 주님의 임재가 동일하게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거룩한 교회의 거룩한 사귐이요, 사귐의 영광입니다.
이 거룩한 사귐의 영광에서 배제되는 것은 저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걸 두려워하는 영의 소유자는 참된 그리스도인일 겁니다. 권징은 이 영광스러운 사귐을 보존하고 증진하는 필수 수단이므로 참된 교회를 구별하는 교회의 표지입니다.
현대교회에서 이 거룩한 권징이 사라지고, 권징이 무력화된 것은 교회가 권징을 이 목적으로 시행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목양을 상실한 권징은 교회의 거룩을 유지하는 그리스도의 왕권 인 권징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사탄의 역사일 것입니다. 권징이 살아있고, 그 권징에 따라서 회개하여 성결을 회복하는 교회가 거룩한 교회요, 거룩함을 증진하는 바른 교회라는 사실을 현대교회는 아프게 재인식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