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기독교적 명절로!
022,1,30,주일
본문 : 출12:1-14
말씀 : 라인권 목사
샬롬입니다. 이번 설도 샬롬이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축복합니다. 복음이 전파되어 복음화가 이루어지면 다음 단계로 기독교적 문화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성탄절은 이런 대표적 사례입니다. 12월 25일은 본래는 태양신과 관련된 축일이었지만, 의의 태양이신 예수께서 이런 로마 세계를 정복하신 것을 기념해서 동방교회가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키게 한 것입니다. 이교 문화에 세례를 주어서 기독교 문화로 성화시킨 것입니다. 이런 것을 토착화, 문화화라고 합니다. 이걸 지지하는 성경이 고전5:8입니다.
이교적 설 기독교적으로 성화시켜야
고전5:8의 뜻은 전통대로 유월절이라는 명절을 지키되 그리스도인들은 거기에 죄를 버려 자신을 성결케 하는 새로운 의미로 유월절을 지키라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한 번 형성된 고유한 전통문화와 풍습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설이나 추석이면 도시의 교회들이 찬양대가 서지 못할 지경입니다. 기독교인이면서도 이교 문화인 설과 추석 명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명절을 지킬 수밖에 없다면, 긍정적인 것은 살리고, 이교적인 것은 성경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기독교적으로 성화시켜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한국교회에 추석을 추수감사절로 지키는 논의는 활발하지만, 설에 대한 논의는 없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설에 세례를 주어서 기독교적인 명절을 만들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설을 기독교화하는 성경적 토대 유월절
이렇게 설을 성화시키는 작업의 성경적인 토대가 유월절이라고 믿습니다. 유월절은 우리의 설과 통하는 데가 있습니다. 설이란 삼감으로 새해를 맞아, 새해를 잘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유월절이 그렇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것을 기념하는 절기인데. 출애굽 하던 달을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새번역은 “이달을 한해의 첫째 달로 삼아서 한 해를 시작하는 달로 하여라”하셨습니다.(2) 말하자면 유월절은 이스라엘의 설날과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설을 이 유월절 정신과 신앙으로 지키는 것이, 설에 세례를 주어서 기독교적인 명절이 되게 할 줄로 믿습니다. 그러면 이 유월절 신앙은 어떤 것입니까?
구속의 은혜를 새롭게 하는 명절로
이 유월절의 첫 번 메시지는 구속의 은혜는 새로운 삶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2)이스라엘은 유월절이 없었으면 애굽의 노예로 소멸되었을 겁니다. 유월절의 구속의 은혜로 출애굽 하여 가나안의 젖과 꿀을 누리는 풍성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아빕월은 3-4월에 해당하는 달이지만, 구속받은 이달로 해의 첫 달이 되게 해서, 새로운 시작, 새로운 삶의 출발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구속의 은혜로 구원받지 못했다면, 우리의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받아서 새로운 인생과 삶이 된 것입니다. 구원받은 그날이 진정한 내 인생과 삶의 첫날입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 하셨습니다.(고후5:17)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받은 이 감격이 옛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으로 살게 하는 것입니다. 내가 주의 은혜로 새 생명을 얻었다는 감격이 새사람으로 살게 합니다. 그래서 영국의 도도릿지 목사는 ”이 좋은 날 내 천한 몸 새사람이 되었으니/ 이 몸과 맘 다 바쳐서 영광의 주 늘 섬기리/ 기쁜 날 기쁜 날 주 나의 죄 다 씻은 날“이라고 부른 겁니다.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새해라고 새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거듭나지 못하면 "三年狗尾 不爲黃毛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설은 받은 구원을 돌아보며 구원의 확신과 감격을 새롭게 하는 명절이 되게 합시다. 이 구속의 은혜를 감사하는 Thanksgiving Day로 만듭시다. 구속하신 하나님을 예배하며 새해를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살기를 다짐하고 결단하는 새로운 명절이 되게 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이게 진정한 설이라고 믿습니다. 이렇게 새해를 구원의 확신과 감격과 감사로 시작하는 성도는 승리할 줄로 믿습니다.
과거의 고난과 실패의 과오를 반복치 않겠다는 다짐
따라서 유월절의 두 번째 메시지는 과거의 어려운 시절과 그 과오와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결단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게 유월절의 정신 중의 하나입니다. 유월절 잔치의 메뉴들은 애굽의 고난을 기억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유월절 고난의 음식을 먹으며, 애굽의 종 되었을 때의 고난과 죄, 출애굽 시의 고난을 상기하여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자고 다짐하게 하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해의 첫날을 ”臥薪嘗膽 “하게 한 것입니다.
이게 우리의 설과 유월절이 다른 점입니다. 우리 설은 재복과 장수를 기원해서 긴 가래떡을 엽전 모양으로 썬 떡국을 세찬으로 먹고, 별미를 해 먹으며, 정초에 점을 치거나 굿을 하는 것이 풍습입니다. 그러나 유월절은 고난을 기억하는 음식을 먹습니다. 저는 이 유월절 정신이 유대인들이 재기한 이유라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설에 먹자 마시고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어려운 시절의 고난을 상기하여 겸손과 검약과 감사를 배우는 명절이 되게 합시다. 지난해에 부족하고 안된 것이 있으면 왜 무엇 때문에 안 되었는지를 성찰하는 설이 되게 합시다. 그 실패한 죄와 과오를 원통히 여기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를 결단하는 설이 되게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게 우리의 장래를 밝게 할 줄로 믿습니다.
설을 영적 대청소의 날로
유월절의 셋째 메시지는 구속은 새로운 삶과의 출발이므로, 새 출발의 발목을 잡는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는 영적 대청소의 날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유월절이 되면 집안의 모든 누룩을 내보냅니다. 즉 새해맞이 영적 대청소를 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고전5:8)고, 옛사람에 속한 죄성과 습관을 내버리고 새 사람을 입는 신령한 유월절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과세의 의미가 아닙니까? 설은 새해맞이 영적 대청소의 날입니다. 설에 새 출발의 발목을 잡는 것을 대청소합시다. 설을 옛사람을 버리는 대목장을 삼아야 합니다. 이 세상 풍속을 버립시다. 육신의 습관과 행위를 버리고 끊고 새 출발 하는 설을 만들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의 가정과 삶이 얼마나 새로워지고 발전이 있겠습니까?
설을 신앙 전승의 장으로
그리고 유월절의 넷째 메시지는 구속의 은혜를 자녀와 후세에 전하여 하나님이 후손들의 하나님이 되게 하는 교육과 훈련하고 전파하라는데 있습니다. 26-28이 이런 뜻입니다. 유월절을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고 하신 까닭이 무엇입니까? 이렇게 하면 생활에 불편이 오고 왜 이렇게 하지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이때에 출애굽 하나님을 증거 하고, 그 고통을 통해서 선민의식을 가르치고 훈련하여 여호와 신앙이 전승되게 한 것입니다. 이 유월절이 있는 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설을 예배와 신앙교육과 훈련이 되게 합시다. 자손에게 신앙을 전승하는 설이 되게 합시다. 이것이 우리 자녀와 후손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며, 이민족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은혜로 가족은 설을 유월절 신앙으로 지켜서 설을 기독교적인 명절로 만들기를 결단합시다. 이것이 우리 개인과 가정을 날마다 새롭게 할 것이며, 우리 교회가 새로워지고, 우리 민족과 나라를 새롭게 하고, 이 땅에 그리스도의 나라가 힘 있게 임하게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