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일상속의 아름다움
오월의 아침 산책길에서
아브라함-la
2013. 5. 27. 22:03
꽃이 아니라 신풍나무 씨입니다
올들어 단풍나무가 세번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단풍나무는 잎이 피기 시작할때 마치 꽃이 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씨가 맺을때 마치 단풍나무가 꽃을 활짝 피운것 같이 아름다운 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꽃이 만개한 것 같지요? 그리고 가을 햇볕에 타는 단풍이 참 곱습니다.
붉은단풍나무 보다 잎이 푸른 잎의 신풍나무에 열린 씨의 무리가 더욱 아름답습니다. 붉은 잎은 단풍나무이고 푸른 잎이 신풍나무입니다.신풍나무는 단풍나무와 꼭 같지만 가을에 단풍이 듭니다.
어릴적 가을날 단풍이 질 때에 갈바람이 불면 이 단풍씨들이 바람개비처럼 돌며 떨어지는 것을 잡으며 놀던 고향 초등학교의 단풍나무와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거울같은 아침 호수에 아침 공원이 고요이 잠겼습니다.
공원입구 낭떠러지에 이팝나무와 아카시아가 어울려 풍성하고 탐스럽게 피어
오월의 아침을 향기롭고 눈부시게 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