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춘계 회복을 위한 갈멜산 기도회 둘째 날 지상 중계
본문 : 시126:1-6, 찬송 363장
“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시126:4)
우리 한국교회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목사들이 요즘은 유지하는 것도 은혜라고 합니다. 연합회 모임에서 나이 높아 보이는 수의사 출신 목사가 이십 명만 되면 좋겠다고 하신 말이 제 귀에 쟁쟁합니다. 이런 교회가 코로나19로 더욱 피폐해졌습니다. 육칠십 년대 같은 부흥을 상상도 못 하는 실정이 되어 버린 겁니다.
이렇게 바벨론 포로 된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 누구도 대 제국 바벨론이 망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고, 이미 바벨론에 뿌리내려 바벨론 사람이 되어버린 이스라엘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스라엘의 회복은 마치 꿈을 꾸듯 일어났습니다. 그 바벨론이 단 하루 밤에 망하고, 파사의 고레스가 히브리인들에게 돌아가서 성전을 지으라는 귀환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때의 감격을 시인은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고 했습니다. 불가능하던 이스라엘의 회복이 꿈꾸듯 일어나게 하나님께서 대사를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회복의 배후에는 경건한 이스라엘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라고 기도한 것입니다.(4) 다니엘이 이런 기도를 한 사람이지요, 매일 성전을 향하여 문을 열고 세 번을 기도했습니다. 회복의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에 기도할 수밖에 없었고, 와디와 같이 메마른 포로기를 눈물의 기도로 채워 갈 때에 하나님께서 대사를 행하셔서 꿈꾸듯이 이스라엘이 돌아오는 회복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침체기는 기도의 시간입니다. 침체라는 와디와 같은 메마른 때는 기도의 눈물을 적시고, 기도의 눈물의 양을 채워갈 때입니다. 이렇게 회복을 위하여 기도할 때에 우기가 오면 와디에 창수가 나는 것 같이 회복의 창수가 나서 우리 은혜로 교회에 부흥이 강물처럼 흐르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와디에 시냇물 몰려오듯 택한 백성들이, 낙심한 영혼들이 돌아오는 부흥의 회복이 교회들에서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이 침체의 기간에 눈물로 기도를 심어서 기쁨으로 회복을 거둡시다. 부흥의 단을 가지고 돌아오도록 울며 회복의 기도를 채워 갑시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아오게 하소서” 이 기도가 꿈처럼 부흥과 회복을 이루는 하나님의 대사를 보게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