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고난 주간 네 번째 종의 노래 묵상
본문 : 사53:1, 찬송 149장
“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1)
하나님의 말씀을 이어받은 선지자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여호와의 종들이 전한 나라와 왕들이 놀랄 복음을 누가 믿었느냐는 것입니다. 이 물음은 종들이 전한 메시지를 백성들이 완고하고 완악하게 배척해 왔다는 것을 슬퍼하고 탄식함입니다. 이사야서는 이런 탄식으로 시작됩니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이런 한탄과 탄식이 이사야서 곳곳에서 울려나오고 있습니다. 이 듣지 못하는 완악함이 선지자들을 돌로 치고, 귀를 막고 달려들어 스데반을 돌로 치게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선지자는 다시 반문합니다. “여호와의 팔이 뉘게 나타났느냐” 여호와의 팔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강한 손과 편 팔로 인도해 내시겠다고 하신 말씀에서 보듯, 하나님의 능하심과 권능으로 행하심을 의미합니다. 말씀을 거절하는 완악한 죄인들은 하나님의 능력, 즉 기적이 임하여야만 비로소 믿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전파되는 복음을 믿는 것은 그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한 증거인 것입니다.
선지자는 사람이 믿을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은혜로 믿음이 가능하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은 사람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살후3:2)아무나 다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은 이 은혜를 입은 축복받은 사람으로 자신을 알고, 믿음을 주신 은총을 감사하며 찬양해야 마땅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