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la
2023. 5. 21. 16:44
023,5,21, 부부사랑주일
본문 : 전9:9
말씀 : 라인권목사
오늘은 부부의 날이자 우리 교회가 지켜오는 부부사랑주일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이 땅의 모든 부부들에게 은혜 베푸셔서 오월 같이 싱그럽고 향기로운 부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혼인할 때 하는 혼인 서약은 사랑의 맹세입니다. 이 사랑의 맹세는 다른 말로 하면 행복서약입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병들었을 때나, 건강할 때나, 풍부할 때에 궁핍할 때에도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겠다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혼인은 행복의 근간이라서 혼인은 여전히 선망의 대상이요, 행복하려고 혼인하는 겁니다.
이 부부의 행복은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입니다. 오늘의 본문을 정리하면 이 헛된 세상에 부부만 한 행복이 없고, 혼인해서 부부가 되었으면 한 세상을 부부로 사는 동안 행복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부부는 행복할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왜 부부는 행복해야 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까?
첫째, 부부의 행복은 혼인이라는 제도를 내신 창조주 하나님의 뜻이며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목적이 하나님 당신의 행복을 함께 하시기 위해서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천주교는 행복이 창조의 목적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이게 행복의 당위성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창조하신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아 부부가 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창 2:18).(창2:18) 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혼인의 제도를 내신 것은 사람이 독신으로도 행복할 수 있지만,, 이 행복 프러스로 혼인제도 주신 겁니다. 혼인은 행복 마이너스로 설계된 것이 아니라, 행복 프러스로 설계된 것입니다.
부부가 되어야 아는 행복
그렇습니다. 부부가 되어야 하나님과 사람이 한 몸이 되는 신비적 연합의 행복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부부가 되어 부모가 되어야 아들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왜 자식에 자식을 보리라고 하셨는지 실감이 납니다. 손녀를 보면 탄성이 나옵니다. 이게 자식의 행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아들을 주신 것입니다. 부부가 되어 부모가 되어야 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수 있습니다. 부부가 되어야 가정을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실제로 알게 됩니다. 부부가 되어야 일하는 진짜 행복을 알게 됩니다. 이 행복이 부부 되게 하신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이게 부부가 행복할 당위성입니다.
이 부부가 불행하면 부부의 제도를 내신 하늘의 하나님이 만족하지 못하십니다. 부부가 즐겁고 재미있게 살아야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이루어져서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며 땅에서 사람들에게 기쁨입니다. 부부가 행복해야 부모가 행복하며, 자녀가 행복합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행복해야만 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부부는 이 행복을 확신해야 합니다. 요즘 이 확신이 없어서 아예 혼인을 포기는 것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혼인이 행복 프러스임을 확신합시다. 이 확신이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부부가 되게 하고 적극적으로 적극적으로 행복을 만들어 나가 평생을 해로하는 부부가 될 줄로 믿습니다.
둘째, 이 세상의 행복 중에 부부만 한 행복이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인생의 날이 헛되다고 합니다. 이 헛되다는 말이 헤벨인데, 이는 수증기 숨 호흡이라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인생을 걸고 부를 추구하고, 명예와 권세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인생이 호흡 같아서 한 숨 잔 것 같은데 늙어있습니다. 사람이 늙으면 부와 명예와 권세는 아침 안개 같이 되고, 한줄기 숨같이 됩니다. 심지어 자식도 소용이 없습니다. 효자가 악처만 못합니다, 사람이 늙으면 부끄러울 것이 없는 아내와 남편이 제일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아내 없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며, 남편 없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세탁기 하나 못 돌리고,, 거미 한 마리 못 치웁니다.. 결국 부부 밖에 없습니다, 남편과 아내만큼 좋은 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 세상을 배우자를 귀하게 여기고, 아끼고, 사랑하고, 즐겁게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부부가 이 세상에서 동거할 수 있는 시간으로 보아 행복하게 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 중에서 부부로 사는 시간은 길어야 인생의 삼분의 이 정돕니다.. 시한부인 겁니다. 그리고 이 시간도 속절없이 갑니다. 인생의 길이가 손바닥 만하고 잠깐 자다가 깬 것 같습니다. 사실은 부부가 찰나를 사는 겁니다. 그리고 천국에서는 부부로 살지 않습니다. 천국에서는 시집가고 장가가지 않습니다. 다 천사 같이 됩니다. 부부로 사는 건 이 세상으로 한정됩니다. 부부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렇게 짧습니다. 행복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다투며 살 수 있습니까? 사실은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살아야 하는 게 부부입니다. 저는 이걸 극복하는 길이 모든 것을 부부가 함께하는 것이고 믿습니다.
지난번 어버이날에 어머님 계신 시설에서 가족을 초청해 가든파티를 했습니다. 순서 중에 어르신들이 나오셔서 노래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그 순서가 마쳐 갈 무렵 부부가 나오셨습니다. 이분들이 듀엣으로 산장의 여인을 격조 있게 부르셨습니다, 이것 보고 제가 감동한 게 있습니다. 그게 그분들의 함께 하시는 거였습니다. 아내는 거동이 불편해 보였지만, 남편분은 건강하신 거 같았습니다. 짐작컨대 남편은 불편해진 아내와 노후를 함께 하기 위해서 시설에 따라 들오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 분들이 자연스럽고 격조 있게 노래하시는 것을 보며 전에 찬양대나 합창을 함께 하시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봉사와 취미를 함께 한 것입니다. 참 멋져 보였습니다,, 짧은 인생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아직 빛이 있을 때 이 분들과 같이 모든 것을 남편, 아내와 함께 하셔서 인생의 황혼도 함께 할 수 있는 행복한 부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부부는 하나님이 주신 분복이므로 행복하게 살아야만 합니다. 본문에 아내는 분복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에 가나안을 제비 뽑아 분깃으로 받은 땅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분깃 내 몫으로 주신 복이 배우자라는 것입니다. 배우자의 맵씨 맘씨 솜씨가 어떠 턴 그게 내게 복이라는 겁니다. 내 복이라면 누려야 합니다. 내 복을 누리지 못하는 건 인생의 폐단이 입니다.. 그리고 분복이라는 말은 배우자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네게 맞는 사람을 주신 것입니다. 맵씨도, 맘씨도 솜씨도 내게 맞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배우자를 감사합시다. 배우자를 족히 여깁시다. 아내를 기뻐합니다. 남편을 인내하고 도와 줍시다. 이것이 분복으로 주신 배우자와 한 세상을 행복하게 사는 길인 줄로 믿습니다.
행복한 부부와 불행한 부부의 차이는 딱 하나입니다. 행복한 부부는 배우자를 복으로 압니다. 문제가 있으면 자기에게 찾습니다. 자기를 고치고 바꾸어 성숙해집니다.. 그러나 불행한 부부는 행복하지 못한 것이 배우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배우자를 고치고 바꾸려고 합니다. 고치려고 하니 전쟁이 납니다. 이 땅의 많은 부부가 배우자를 잘 못 만났다는생각을 입에 올리지는 않아도 <풍금이 울리 때>라는 성인 동화와 같이 그런 마음 가슴에 품고 살고 있어서 고독이라는 릴케의 시와 같이 부부가 한 침대에서 고독한 것입니다.
“어느 마을에 풍금을 만드는 기술이 신기에 가까운 젊은이가 심혈을 기울여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끼리 혼인식을 올리면 신랑 신부가 입장할 때에 저절로 웨딩마치를 울리는 풍금을 만들었습니다. 설명을 들은 성당의 신부는 그러면 당신이 제일 먼저 혼인하여 그 기적을 보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당장 그 고장에서 가장 맘씨 곱고 아름다운 아가씨를 골라 혼인식을 올렸지만 풍금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울리지 않았습니다.
찬사 대신 비웃음만 한 몸에 받은 청년은 초야도 치르지 않은 채로 고향을 떠났습니다. 신부가 부정한 까닭에 풍금이 울리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느덧 그의 머리에 서리가 앉게 되자 불현듯이 버리고 온 신부가 떠올랐습니다. 서둘러 돌아와 고향 고갯마루에 이르자 한 장례행렬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마을의 노파들은 떠난 젊은이를 가다리다 죽은 고인을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살며시 끼어들어 관을 메고 성당에 들어가자 갑자기 풍금이 지금까지 들어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소리로 울려났다. 그는 관을 안고 제대 앞에 쓰러져서 영원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은혜로 가족 여러분! 부부는 한 세상입니다.. 부부가 행복하게 살아도 회한이 남는 게 인생입니다. 오늘 믿음으로 배우자를 감사하고 족하게 여기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삽시다. 문제가 있어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문제의 해결자 예수님이 계시니 문제를 극복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 확신으로 하루 하루 부부의 행복을 누려갑시다. 하루를 부부로 즐겁게 사는 이가 한 세상 사는 동안 행복한 부부로 살 줄로 믿습니다. 이 부부의 행복이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것이며, 행복의 포구 천국에 함께 닺을 내리고 영원한 행복을 함께 하게 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