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강론

배교의 바람에서 보배가 되게 하는 예수

아브라함-la 2023. 7. 29. 20:47

023,7,23, 주일

본문 : 말3:13-18

말씀 : 라인권목사

하나님의 사중계획안에 있음을 축하드립니다. 일 년 중 가장 무더운 때이지만 하나님의 사중계획 안에서 평강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 한국사회에서 가장 천한 대접을 받는 이들은 친일파들입니다. 이 친일파들 중에는 처음부터 친일을 한 것이 아니라, 독립운동하다가 친일을 한 이들도 있습니다. 33인 중의 하나인 최린이나 이광수 같은 이들이 대표적입니다. 이분들은 일제의 유혹과 압력에 굴복하여 친일 했습니다. 그 대가로 작위를 받고 부귀영화를 누렸지만 민족과 역사 앞에 영원히 천해졌습니다.

 

배교가 바람이 된 말라기 시대

이렇게 하나님과 천국을 따르던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을 사랑하여 세상을 따라서 살아서 세상사람이 되는 것을 좋은말로 세속화라고 하고, 직설적으로는  배교라고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배교는 박해 앞에서 그리스도를 욕하고 부인하거나, 형제를 넘겨주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을 섬기고 이방인 같이 사는 것을 배교라고 합니다. 말라기 시대에 이 배교의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과 성벽을 재건하고 에스라의 말씀운동으로 경건하게 하나님을 섬기던 이스라엘이 다시 포로 전과 같이 하나님을 떠나 사는 배교가 바람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하나님을 떠난 것은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이 있습니다.

 

배교의 두 가지 유혹 

첫째는 외부적으로 이 세상 나라의 형통과 번영 때문입니다. 성전을 재건하고 율법을 따르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속국으로 있고, 착취와 압제를 당하는데, 우상을 섬기고, 침략과 착취을 일삼는 이방나라는 오히려 형통하고 번영합니다. 이 세상의 번영이 유혹이 된 것입니다. 이 유혹에 굴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형식적인 예배나 드리며 이 세상을 따라서 이 세상 사람같이 산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이런 사람이 들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잘됩니다.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며(1:13) 부를 위하여 이혼하고 이방여자와 결혼하고,(2:11,14) 율법을 지키지 않고 사회적 불의를 행하는  이들이 잘만 삽니다.(3:5) 이 내부적인 요인이 더 큰 유혹이 된 것입니다.

 

15절이 이를 증거 합니다.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라고 합니다.(15) 여기의 교만하고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는 이방인이 아니라, 성도들입니다. 같이 하나님을 섬기던 친구와 이웃이 세상을 따라가니 큰 유혹이 되어 쉽게 넘어집니다. 이게 말라기 시대의 사조였습니다. 이 바람을 따라서 믿음으로 살기를 포기하고 이 세상 같이 삽니다. 이스라엘이 신속하게 세속화되는 배교에 빠진 겁니다.

 

바라는 것이 이 세상뿐이어서

그러면 한때 믿음으로 살기 힘쓰던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렇게 신속하게 배교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14절을 봅시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다”라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이냐고 합니다. 오히려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라고 합니다.(15) 이 말씀은 그들이 하나님의 보상과 축복을 세상적으로 잘되는 것으로 안 겁니다.  바라는 것이 세상 뿐이었다는 거지요. 성전 재건하고, 성벽 재건하고 율법을 따르면 복을 받을 줄로 기대했는데, 도리어 고난을 당하니 낙심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다며 하나님을 떠나 세상을 따른 겁니다.  그래서 무디는 ”믿음으로 했는데 안된다는 말은 사욕으로 했다는 뜻이고, 물질적으로 세상적으로 안 됐다는 뜻이다. 믿음으로 한 것은 믿음으로 한 자체가 성공이다. “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으로 한 자체가 성공이며, 그게 내 영원한 구원이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한 것은 영원한 성공으로 아시기를 바랍니다.

 

배교는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천한 존재가 되게 해

이렇게 성도가 세속화되고 배교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추하고 더럽고 천한 존재가 됩니다. 이 사람은 세상 앞에 열등감을 가집니다. 자신을 지지리도 복이 없는 자라고 합니다. 자기가 작아집니다, 자신이 못나 보입니다. 자신이 천해집니다.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이 세상이 커 보이고, 좋아집니다. 그 앞에 비굴해집니다. 그 다음 단계가 믿음으로 사는 걸 포기하고 이방인처럼 사는 겁니다. 믿음이 파선했습니다, 그래도 양심이 있으니 자기가 자기를  더럽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룟 유다가 스스로 목을맨 것입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께도 사탄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이걸 예수님이 맛 잃은 소금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천한 사람이 믿는다고 하며 세상을 따르는 사람이요, 타락하여 세상 사람으로 사는 겁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서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고 하신 겁니다.(고전 15:19)

 

배교의 바람에서 경건한 자를 특별한 소유로

이렇게 배교가 바람이던 말라기 시대에도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칠천과 같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남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 남은 자들도 이 바람 앞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16절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라는 말이 이를 증거 합니다. 이 말은 이 배교의 바람이 유혹이 되기 때문에 이 유혹에 흔들리지 않게 서로 격려했다는 말입니다. 서로 격려하며 하나님이 붙잡아 주시기를 기도했다는 거지요, 하나님이 이 말을 들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경건한 이들이 배교의 더러움에 빠지지 않게 격려하십니다. 왕들이 포상할 자를 기록하는 것 같이 하나님은 이들을 보상하기 위하여 기념책에 기록해 두시고, 하나님이 정한 날에 특별한 소유, 하나님의 보배를 삼으시고, 아들과 같이 아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정한 날여호와의 날은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이 나타는 날입니다. 이날에 보석 같이 빛나게 하신다는 겁니다. 이 날은 예수님의 초림과 다시 오시는 심판의 날을 동시에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는 예수님으로 되는 겁니다.

 

하나님은 아들 예수의 피로 구속하셔서 당신의 특별한 소유가 되게 하셨습니다. 신 26:18절은 애굽에서 구속받은 이스라엘을 ”보배로운 백성“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구속한 백성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 즉 보배로운 백성이 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십자가의 보혈로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어린양의 피가 아닌 예수의 피로 사셨습니다. 이 은혜로 아들처럼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이 구원을 받은 성도를 베드로는”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고 부른 겁니다.(벧 2:9) 이렇게 예수의 피로 보배가 된 성도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이 배교의 더러움 물들지 않게 예수께서 구원이 되셔서 주의 날에 영롱한 보석 같은 성도가 되게 하십니다. 

 

첫째 예수님은 믿음으로 사는 경건한 성도를 부활로 보배가 되게 하십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헛되다고 낙심하는 것은 부활이 없어섭니다. 부활이 없는 사람은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가 모토입니다.(고전 15:32) 그래서 사도 바울이 죽은 사람이 도무지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면 왜 위험을 무릅쓰며 복음 전하고, 날마다 죽는 생활을 하겠느냐고 했습니다.(고전 15:29-31) 부활이 있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왜 부활과 부활의 소망이 배교의 바람을 이기고 영롱한 보석 같은 성도가 되게 합니까? 첫째 예수 안에서 생명의 부활로 살아 나오기 때문입니다. 둘째, 그 부활은 이 세상에서 산 이력이 살아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날에 여기서 산 이력이 다 나옵니다. 그날 믿음으로 순종한 이력이 나옵니다, 이게 영광이고 보배입니다. 셋째 그래서 부활은 이 세상에서 볼 수 없던 신자의 진가를 들어내줍니다. 일제 때 독립운동하는 사람들 죽는 사람 같았고, 친일 하는 이들은 존귀를 누렸지만, 해방되니 진가가 드러나 친일한 사람은 만세에 천해지고, 독립운동한 이들은 만세에 존귀해졌습니다,

 

이렇게 우리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로 부활하셔서 부활의 날에 우리 진가를 드러내 보배가 되게 하십니다. 이 부활의 소망이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게 했습니다.(히 11:35) 이 예수의 날이 옵니다. 그러므로 땅엣 것이 아니라 하늘의 것을 봅시다. 이 부활로 세상을 따르게 하는 배교의 유혹을 이겨냅시다. 이 부활의 소망으로 더욱 힘써 경건하게 하나님을 섬기시므로 부활의 그날 빛나는 예수님의 보배로 드러나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예수님이 심판주로 주의 날에 진실한 성도들을 예수님의 영화로운 보배가 되게 하십니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오실 때에 예수님이 당신의 영광의 보좌에 앉으십니다.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시고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별함 같이 나누십니다.(마 25:31-33) 왼편에 둔 염소가 어떤 사람들입니까? 내가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다, 내가 벗을 때에 입히지 않았다. 내가 병들고 옥에 있을 때에 나를 찾아보지 않았다, 한 마디로 예수님을 섬기지 않은 사람들입니다.(마 25:42,43)이게 말로만 믿은 거지요, 그날이 이 거짓 신앙이 드러나고, 위선이 드러납니다. 정말 영원히 천박해집니다.

 

이 염소들, 쭉정이, 가리지들 앞에서 예수님이 양들의 진실된 신행이 드러내시고 보상하십니다. 마치 하나님이 사탄에게 내 종 욥을 유의해 보았느냐고 하신 것 같이, 예수님이 야! 염소들! 이 양들을 보라, 이게 신자다, 이게 내 백성이다. 이렇게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천만 성도들 앞에서 칭찬하십니다. 이렇게 빛나게 하십니다. 이렇게 높여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 양들은 그 심판대에서 긍휼 없는 심판이 아니라, 긍휼의 심판을 받습니다, 죄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이루신 의만 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 당신의 영광을 입혀 주십니다. 靈化된 몸과 하나님 같은 榮華로운 몸이 되게 하십니다.

 

이게 성공입니다. 이게 축복입니다. 이게 상급입니다. 이걸 보면 가슴이 뛸 줄로 믿습니다. 로마에 모리스라는 로마군 사령관이 있었습니다. 그의 휘하 부대가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스위스의 론 계곡에 주둔할 때에 그리스도인이 된 휘하 부대를 죽이라는 황제의 명을 받았지만 그는 사령관 직을 내려놓고 그리스도인이 되어 부하들과 함께 순교의 면류관을 썼습니다. 예수의 심판날의 보상이 순교를 자청케 했습니다. 보좌에 앉은 예수님과 그 상주심이 배교의 더러움에서  자기를 지키는 구원이 됩니다.그러므로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위에 것을 봅시다. 심판하시는 예수와 그날의  상급으로  배교의 바람에서 구원이 되어, 그날에 보석 같은 빛나는 예수님의 보배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이 보배로움이 부활과 심판의 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이 세상에서 자기를 이 보배로운 사람으로 인식하게 하고, 이 보배로운 삶을 살게 합니다. 프랑스혁명 시 왕자를 비천한 사람으로 만드는 벌을 주려고, 매그라는 파리에서 가장 천박한 할머니에게 보냈다지요, 매그가 왕자에게 천박한 일을 가르치면 왕자가 ”나는 왕자다! “ 외쳤다고 합니다. 구속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 이로 부활과 천국의 소망이 있는 이는 자신을 이렇게 왕 같은 제사장으로 인식합니다.

 

이 인식이 죄와 타협하는 천박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합니다. 고상하게 천국 백성으로 살게 합니다. 예수님의 편지로 삽니다. 예수처럼 됩니다. 이런 우리 성도가 시장 가면 ‘저기 예수님 오신다 정도는 아니어도 저기 은혜로 교회 교인 오신다! 이 대우받는 거룩한 사람,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을 받는 예수의 특별한 소유 보배로운 성도가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부활과 천국의 날에 더욱 빛나는 예수님의 보배가 되게 할 줄로 믿습니다. 말라기 선지자는 이걸 내다보라는 것입니다.

 

은혜로 가족 여러분! 이 세상을 믿음으로 살기가 버거우십니다. 세상이 자꾸 유혹이 되어. 이 세상 사람이 되는 천박함에 자신을 방임하고 싶으십니까? 이걸 치료하고 이 천함에서 구원은 오직 예수입니다. 세상을 보던 눈을 예수께로 돌립시다. 예수의 부활과 심판을 봅시다, 그러면 예수께서 부활과 심판으로 이 더럽고 천박함을 치료하셔서 예수님의 보배가 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예수께서 오실 때에 그 귀하신 보배 하나라도 남김없이 찾으시겠네 새별 같은 보배 반짝반짝 빛나게 비추시리라 “ -할렐루야!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