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계명의 은총
누가 그리스도인에게 "도둑질 하지 마십시오"라고 한다면 그 그리스도인은 어떤 기분일까? 아마도 그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큰 무례를 범하고 있다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도둑질 하지 말라"는 계명을 주신 사람은 저 하나님도 율법도 없는 이방인들이 아니라 구속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이 사실은 세상을 육신으로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재물은 가장 큰 유혹이며 이 유혹에 약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의 믿음을 파선케 하고 믿음에 손해를 보는 것은 거의가 돈과 재물과 관련해서라는 것을 분명히 해준다.
그렇다. 그리스도인들은 도적질하기 위하여 구멍을 뚫거나 후미진 곳에서 기다리고 있거나 속여서 사기하는 도적질은 하지 않다. 그렇다고 그리스도인들이 전혀 도둑질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떳떳하지 못하고 깨끗하지 못한 돈을 받는 것이나 수입을 선물이나 관행으로 여긴다. 도에 넘는 이문이나 이자를 받기도 하고, 자신이 관리하거나 집행하는 돈에 깨끗하지 못하고,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지 않거나 받는 대우만큼 일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하나님의 일을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며,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것을 도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행위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고 진노케 하시는 죄악이다. 그것은 하나님과 천국과 원수 되게 하고 이웃과도 원수 되는 것이며 영혼을 파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당하지 못하고 깨끗하지 못한 수입을 보라는 사탄의 유혹은 마치 선악과와 같아서 먹으면 죽는 독과이며 독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유혹을 받아드리면서도 이 행위를 죄요 하나님을 노엽게 하는 악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믿음을 파선하기도 하고 믿음에 큰 손해를 보며 세상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형편이다.
8계명은 자기 안에 있는 이 죄를 깨닫게 하여 자신을 도적으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만들어 준다. 그것을 먹으면 죽는 독과로 알아 부당한 재물에 대한 유혹을 이기게 하고 깨끗한 재물을 소득하게 하고 이 거룩해진 재물로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8계명은 재물과 관련한 하나님의 노를 풀게 하고 재물로 인하여 영혼과 영원을 망치는 것을 피하게 하시는 은총이다. 그러므로 늘 이 은총의 계명 아래 있어서 정직하지 못한 재물의 유혹을 거절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재물에 깨끗해지는 구원을 이루고 세상에는 정죄가 되는 그리스도인으로 자기를 세우도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