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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의 사랑 설봉공원을 불편하고 위험하게 만드는 것 본문

설봉공원은 이천 시민들의 사랑입니다.
이 설봉공원에서 가장 사랑받는 곳이 호수 둘레 길입니다.
이 설봉공원 길을 불편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위험하게 하고, 다툼의 소지까지 만들고 있는 것이
우레탄으로 포장한 호수 일주 보도를
러닝 구간과 도보 구간으로 분리 표기 한 것입니다.
이 분리 표기를 하기 전에는 불편하기는 해도, 러너와 보행자 모두가
서로 조심하고 양보하며 별 탈이 없이 지내 왔습니다.
호수 일주 보도는 러시아워 때는 부딪치지 않게 걷는 것마저 주의해야 합니다.
어느 구간이건 두세 사람이 나란히 걸으면 길이 꽉 찹니다.
이 좁은 보도를 러닝 구간과 도보 구간으로 구분해서 더욱 비좁게 했습니다.

이 분리 표기로 호반 일주 보도는 러너 중심 보도가 되었습니다.
공원은 달리는 사람보다 소풍을 나왔거나 걷고, 산책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도 러너를 배려해서 우레탄 길을 달리게 하고,
보행자들에게는 콘크리트 길을 배정했습니다.
우레탄 포장도로가 더 도움이 되는 이들은 걷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아이와 반려견을 동반하거나,
관절에 부담을 느끼는 나이에 이른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 콘크리트 길 강요하고,
달릴 수 있는 젊고 건강한 사람들에게 우레탄 길을 배려한 셈이지요.
무엇보다도 이 조치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위험을 느끼는 바깥 차도 쪽에 보행로를 두었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본능적으로 안전한 호수 방향 안쪽을 걷고 달리는데,
달릴 수 있는 체력과 순발력 있는 러너에는 안전한 보도 안쪽을,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들. 노약자들이 위태로운 차도 쪽을 걷게 한 겁니다.
바로 이점이 이 구분의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분리 표기로 충돌의 위험이 더욱 증가하고 다툼의 소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조치로 무리를 지어 달리는 러너들은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 사이를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되어
충돌의 위험이 더욱 높아져 위험을 느낄 뿐만 아니라.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려고 비끼라며 손뼉을 치며 달리고,
러닝 구간에 대한 기득권을 주장하며
러닝 구간을 걷는 이들에게 항의하는 이들도 있어서,
다툼의 소지가 발생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다중이 이용하는 공원의 핵심 보도를 트랙으로 만드는 건 위험한 발상입니다.
러너를 배려한다면, 숲을 조성한 공원 둘레를 러닝 구간으로 조성하고,
아랫길인 수변로는 물 빠짐 좋은 흙길로 평탄하게 재조성하여
통행량 분산을 유도하는 건 어떨까요?
시는 신속하게 이 분리 표기를 폐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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