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오래전에 고인이 된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회장이 세상을 떠나기 한 달 전에 한 신부에게 보낸 질의서가 새해 들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습니다. 행복은 일곱 색깔 무지개다-“무지개론”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는 부제로 출판됨-로 스타덤에 오른 차동엽신부가 “잊혀진 질문”란 제목으로 이 질문에 답한 책이 지금 한창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24개항으로 되어 있는 이 질문은 고인이 답을 들지 못하고 운명했다고 합니다.
이 질문을 받은 신부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가 고인에게 이 질문에 대답을 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유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고뇌하는 인생에게 언제나 대답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성직자라고 믿기 때문입니다.(벧전3:15) 이런 생각 때문만이 아니라, 고 이병철회장과 같이 인생을 고뇌하는 이들을 생각하며 “예수는 우리의 죄를 대신 속죄하기 위해 죽었다는데, 우리의 죄란 무엇인가? 왜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내버려 두었는가?” 라는 고인의 물음에 간단히 답하려고 합니다. 나라면 즉시 이렇게 답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위하여 죽은 죄는 바로 회장님 자신과 삼성의 죄 때문입니다. 세인들이 다 아는 사건들 외에도 당신만이, 그리고 당신들만 아는 기막힌 일들이 한 둘이시겠습니까? 회장님과 삼성을 원망하며 스스로 세상을을하직한 영혼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결국 회장님께서도 이런 가책을 떨칠 수가 없기 때문에 이 질문을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이런 죄는 날 때부터 죄인으로 나셨기 때문에 맺혀진 열매에 불과합니다. 인생은 죄인이기 때문에 죄를 짓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왜 죄를 짓게 내버려 두었는가”라고 하셨는데, 하나님은 결코 죄를 짓도록 회장님을 방임치 않으셨습니다. 국법은 하나님의 사자입니다. 양심은 당신안의 하나님의 소리였습니다. 역사와 여론 또한 하나님의 교훈이고 경고였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산재한 성경과 교회들이 죄의 길을 막는 하나님의 바리케이드이었습니다. 이 모든 하나님의 음성을 애써 외면하셨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서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절망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회장님께서 단지 사탄과 죄에 종이 되어 종노릇한 것을 긍휼히 여기시므로 자기 아들을 속죄의 제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하나님의 구원이신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고 회개하시면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회장님! 지금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의 선물을 믿음으로 받지 않으시겠습니까?>
지금 여러분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보내려는 사람이 마지막숨결로 인생을 묻는 영적인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당신이 복음, 즉 예수님이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임을 아신다면 당신은 그 대답을 가진 사람임을 잊지 마십시오.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들에게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벧전3:15) 우리는 결코 어느 신부와 같이 영원을 묻는 영혼에게 복음을 들려주지 못한 채로 영원에 이르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결코!
'수 필 > 내 영혼의 수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수에 띄우는 목양 편지 (0) | 2012.02.18 |
---|---|
양두구육이 생각나는 이유 (0) | 2012.02.02 |
새끼 고양이를 장사하며 (0) | 2011.11.27 |
내 영혼에 끼는 먼지 (0) | 2011.11.27 |
햇쌀밥 그 맛있는 추억 (0) | 2011.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