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봄이 저물고 있습니다.
신록이 피는 숲에 마지막 철쭉이 피어
이제 녹음의 시절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산성의 철쭉과 영산홍이 만개하여
화려함을 마음껏 뽐내며
진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봄 저무는 해가 설핏하여 철쭉 꽃밭에 푸르스름하게
저녁 빛이 들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띠고 있습니다.
서산에 기우는 해가 새 잎을 피우고 있는 갈참나무에
노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노을을 드리우고 서산을 넘는 해와 함께 봄이 기울고 있습니다.
점점 짙어지는 노을 빛이 가는 봄이 아쉬운 가슴에 젖어듭니다.
저 해가 지고 밤이 새면 봄은 간곳없고
천지는 신록일 것입니다.
그리고 치열한 여름을 맞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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