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나를 대적하사
괴로운 일들을 기록하시며
내가 젊었을 때에 지은 죄를
내가 받게 하시오며
- 욥13:26 -
하나님이 나를 원수로 여기셔서 자기의 허물을 치부책에 적어 두었다가 어릴 적 참외 설이 한 죄까지 찾아내서 벌을 주신다는 욥의 항의입니다. 이게 욥이 고난 중에 느낀 하나님입니다. 이런 하나님은 실존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고난의 시험이 만들어낸 망상 속의 하나님일뿐입니다..
이게 고난의 무서움입니다. 고난을 당하는 사람은 이런 망상의 하나님을 만들어 놓고, 그 망상의 하나님 때문에 의심과 회의에 빠져 고통하는 시험에 빠집니다. 그러므로 신앙이란 유혹이 만든 하나님-우상-을 벗겨내야만 하듯, 고난이 만든 망상의 하나님과 투쟁하여 망상의 하나님을 깨고, 본래의 구원의 하나님을 경험해 나가는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 앞에 서는 이 투쟁에 목숨을 걸었습니다.(욥 13:13-15) 자기의 무죄를 하나님 앞에 진술하면, 죽이지 않고 살리시며, 의롭다고 선언해주실 것을 믿음으로 투쟁해 나가고.(욥 13:16-19)기도로 겨루어서(욥13: 20-28) 마침내 그리스도를 해후케 하시는 하나님을 아는 승리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은 이 방법으로 거짓된 망상의 하나님과 투쟁을 통해서 당신과 당신의 구원을 알아가게 하신 겁니다.
실재하는 하나님은 경외와 경배를 일으키는 하나님이십니다. 의심과 회의가 되어 고통과 고뇌에 빠지게 하는 하나님은 시험이 만든 망상의 하나님임을 잊지맙시다. 고난으로 하나님이 의혹이 되었다면, 이 신앙의 거룩한 싸움으로 망상의 하나님을 깨뜨리고, 실재하시는 하나님을 현재적 구원의 하나님으로 경험하여 하나님을 알되 온전히 아는 신앙에 이르기를 결단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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