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씻으심을 받을 필요가 없으신 주님이 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심은 주께서 스스로 아버지께 순종하여 죄 아래에 들어가시고 자기 백성의 죄를 속량하시기 위하여 그 죄를 전가 받아 담당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사53:6)
주님의 세례는 이렇게 공적으로 죄를 담당하여 그 죄를 대속하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더 정확히는 그리스도가 되시는 취임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는 그 아들에게 예언대로 성령으로 기름을 부어 주시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고 공적으로 메시야로 공인하여 선포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로서 주님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신 것입니다.(요1:29)
따라서 주님이 우리의 죄와 허물을 지신 것은 십자가에서 못 박힐 때 비로소 지신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우리 죄를 지시고 죄가 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주님께는 해와 달도 명랑치 못하고 깨끗하지 못하신데 죄에 대하여는 진노하실 수밖에 없는 주님이 33년 동안 그 죄를 참으시는 십자가를 지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라도 씻지 않으면 못 견디며, 거듭난 영혼의 소유자는 죄를 견디지 못하는데 거룩하신 주님이 그 죄를 자신에 두시는 고통을 참으시고 그 모독과 모멸과 수치 됨을 견디시므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주님은 어찌 그 고통과 모멸과 수치 됨을 참으셨을까요?
이 은혜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나음을 받습니다. 이 예수를 만날 때 우리의 질고와 약함도 대속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주님처럼 죄인이 되는 누명 쓸 수도 있고, 주님 까닭에 모멸과 모독을 질 수도 있고, 평생 함께 할 질병을 지고 갈 수도 있지만 주님이 지신 죄 짐 앞에서 서면 그것들이 가벼워지고 벗겨지며 쉼이 있고 고쳐지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이 주님의 방법을 아십니까? 이 주님의 방법으로 주님을 따르고 주님을 닮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아는 사람, 이 세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복됩니다. 그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사람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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