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이슬처럼 맺히는 교훈

믿음과 전쟁(1)

아브라함-la 2014. 6. 29. 19:07

롯은 반짝이는 것-요단지역의 비옥함-을 따라서 소돔으로 들어갔지만 반짝이는 것은 나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고 원하기 때문에 결국 국제간의 전쟁도 부르게 합니다. 조약의 파기가 전쟁의 명분이지만 이면에는 반짝이는 것에 대한 이득과 주도권의 다툼이 있는 것입니다. 이 전쟁으로 롯은 포로가 되고, 재물까지 노략 당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을 점은 성경이 “재물까지 노략하여”라고 했다는 점입니다. 재물보다 사람이 귀합니다. “재물이 노략되고 롯까지 사로잡혔더라.”이래야 맞습니다. “재물까지”라는 말은 롯은 오히려 재물을 앞세우고 전부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롯이 그렇게 추구하고 사랑했던 재물도 다 잃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신자가 재물을 따라가는 위험과 어리석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반짝인다고 다 황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짝이는 그것이 롯의 모든 재물을 단 하루 사이에 잃게 했기 때문입니다. 반짝이는 것에 매료되어 그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물질에 속는 것이 불신앙의 특징입니다. 불신앙은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사실은 세속화가 무엇이며 그 위험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세속화는 신자가 세상과 똑 같이 재물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신자 롯이 소돔 사람 같이 되자 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합시다. 맘몬의 유혹에서 구별된 교회가 되는 것이 교회도 살고 세상도 사는 길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됩니다.

 

 

그러므로 결국 전쟁도 영적인 목적을 가진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이 전쟁은 롯으로 하여 재물의 쓴맛을 보게 하여 세상과 재물에 정 떼고 언약 안의 삶으로 돌아오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었습니다, 만약 롯이 그렇게 했다면 근친상간으로 모압과 암몬의 조상이 되는 참담한 자리에 떨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매일 TV에 나오는 전쟁을 보며 그리스도인은 재물이 가진 독과 그 허망을 보고 이 세상이 주는 물질적인 행복보다 언약안의 삶을 사모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의 전쟁을 통해서도 세상 부귀영화와 명리가 뜬 구름 같은 것을 깨닫고 장망성을 떠나 언약안의 삶으로 나오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다시는 반짝이는 것을 따라 스스로 전쟁 속에 휘말려 들지 않을 것이며, 전쟁이란 극단의 섭리가 불필요 한 평화의 사람이 되는 복을 덤으로 누리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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