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세계 도처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이 그리스도인들에 무관한 것은 아닙니다. 믿음은 이 전쟁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아브람은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브람은 소돔에서 일어난 전쟁에 개입했습니다. 소돔에 살던 조카 롯이 포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전쟁은 아브람과 상관이 있습니다. 이렇게 먼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이라도 우리와 관계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형제의 불행을 외면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형제의 불행을 자신의 것으로 아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결단이 요구됩니다. 그래서 믿음은 형제의 전쟁의 불행에 과감히 뛰어드는 뜨거운 결단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가슴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아브람은 유사시를 위하여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필요시에 개입하여 형제를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아브람 같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능력이 없으면 원해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자신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환난의 때를 준비하게 하는 것입니다. 준비된 사람은 아브람 같이 형제의 환난 날에 하나님의 구원이 되는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아브람은 그 전쟁에 개입하되 에스골과 연합하여 두 부대로 나누어 밤에 기습했습니다. 아브람은 믿음으로 한다고 무조건 무모하게 뛰어든 것이 아니라, 전략을 마련하여 전략적으로 전투에 임했습니다. 무계획을 믿음으로 아는 것은 열정주의이거나 광신이지 바른 믿음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분쟁이 있는 위험한 선교지에 자녀가 있는 주부를 보내는 것이 믿음일까요? 오히려 미혼 남성이 합당하지 않겠습니까?
그리스도인이 하는 일은 무슨 일이든지 사람에게 덕이 되고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아브람이 전략적으로 개입한 이유입니다. 그 결과 승리를 거두고 살렘 왕은 아브람의 하나님을 찬송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아브람과 같이 형제의 전쟁의 불행에 뛰어드는 가슴이 뜨거운 결단의 사람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이 찬양을 받도록 면밀히 계획하는 냉철한 지성의 사람입니다.
이 균형 잡힌 믿음으로 전쟁의 곤경에 빠진 형제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손길이 되시고, 하나님께는 찬송이 되는 승리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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