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강론

회개치 않는 백성을 위해 비를 구하러 가자!

아브라함-la 2016. 10. 19. 10:10

016,,10,10,갈멜산 기도회    

본문 왕상18:1

말씀 : 라인권목사


“노염은 잠간이요 은총은 평생이라”는 말씀이 가장 실감나는 말씀 중의 하나가 본문의 말씀입니다. 본문의 “제삼년”에라는 말씀은 엘리야가 아합에게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비도 이슬도 있지 아니하리라”고 선포한 때를 기준 하는 말씀입니다. 삼년 육 개월 만에 하나님은 다시 비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때 이스라엘은 회개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때에 비를 주시면 삼년 육 개월 동안 비를 그치게 하신 징계가 의미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회개가 있어야 징계를 풀고 은혜의 비를 내리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이 큰 징계 중에서도 고집하며 회개치 않는 백성들에게 비를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엘리야에게 회개치 않는 백성을 위하여 비를 구하는 축복기도를 하러 가라는 거지요.


이것은 노염은 잠간이요 은총은 평생 동안 베푸시는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자비로우심 때문입니다. 징계가 너무 길면 백성들은 견디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의 연약함을 아셔서 아직 회개치 않았어도 진노를 거두시고 은혜 베푸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십니다.(애3:33)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치 아니하고 온전치 못해도 돌이켜 은혜와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당신을 알게 하시는 방법이십니다.


하나님은 진노와 심판으로 당신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셔서 당신께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에스겔서는 특별히 이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겔22:15) 그러나 하나님은 이 진노라는 방식으로만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복 주심”으로 당신을 알게 하십니다. 죄 중에 온전하게 회개하지 못했어도 언약의 사랑으로 잘되게 하시므로 당신의 사랑을 깨닫게 하십니다.(겔36:38)


이 사실을 가장 찬란하게 드러내는 것이 죄인 된 우리를 심판하신 것이 아니라 아들을 주심입니다. 죄인들이 징계와 심판으로 변화 되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죄인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이 은혜와 사랑을 나타내기 위하여 회개치 않는 백성에 비를 내려달라고 축복기도를 하러 갈멜산으로 가야 했던 겁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옳고 잘해서 우리 기도를 응답하시는 것만이 아니라 회개가 온전치 못해도 응답하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의 백성노릇 제대로 못하고 하나님의 일꾼 노릇 제대로 못하고, 오히려 허물이 클지라도 은혜를 구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죄 중에 있고 징계 중에서도 낙심치 않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회개치 않는 백성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은혜의 비를 축복하러 가는 것이요, 은혜의 비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갈멜산에서 죄가 우리를 고발해도 믿음으로 은혜의 비를 간구합시다. 회개치 않는 사람들에 은혜의 장마 비를 장대같이 내려 주시를 엘리야와 같이 간구합시다. 이 기도로 노염은 잠간이며 은총은 평생임을 체험하시고, 우리가 복 비는 사람들이 은혜의 비를 맞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서 울며 회개하고 하나님께도 돌아오는 부흥을 경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