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마9:12)
예수께서 유대 사회에서 가장 혐오하는 세리인 마태를 제자로 삼으시자, 마태는 자기 집에서 예수님을 모시고 일종의 송별 파티를 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여기서 세리의 무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는 것을 부정하게 여기고 실망한 바리새인들이 예수께서 죄인들을 가까이하는 것은 그가 같은 부류의 죄인이 아니냐고 비난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난에 대하여 자기를 스스로 의롭게 여기는 바리새인들의 자기 의의 치명성을 의원의 비유로 인상 깊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건강한 자는 의원이 쓸데없듯, 자기를 의롭게 아는 사람은 구속자이신 예수님도 그들을 도울 수 없는 구제 불능이 되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기를 의롭게 알고 율법의 선생으로 남을 판단하고 있지만, 이들은 사실상 율법에 무지하고 율법의 강령을 범하는 죄인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느냐” 그 자리에서 이 말을 들은 세리들은 얼마나 비참했을까요? 이는 사랑이라는 율법의 정신에 반하는 비인격적인 태도라는 것입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이들이 율법의 선생으로 자처했지만 메시아가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다는 사실을 몰라서 예수님을 배척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의인이 아닌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는 자신의 본령을 천명해 주신 것입니다.
자신을 의롭게 아는 자는 무지한 죄인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도 도울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는 자기를 죄인으로 아는 것입니다. 그는 주님의 자비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너무 건강해서 예수라는 의원도 고칠 수 없는 병자로 있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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