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은혜로 묵상

악하고 패역한 세대

아브라함-la 2021. 12. 20. 22:37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11:17)

 

주님의 장터의 아이들의 놀이의 비유는 말씀을 듣기만 하고 회개치 않는 패역한 무리들의 문제의 정곡을 찔러서 무엇이 그들을 구제불능의 상태에 이르게 했는지를 규명해 주신 말씀입니다.

 

첫째, 듣고-사실은 들어도 듣지 못하는- 회개치 않는 이들은 금방 싫증을 느껴서 새로운 재미를 찾는 아이들과 같습니다. 이 새로운 재미를 찾아서 요한의 말씀을 들으려 몰려나왔다가 이제 예수님께로 몰려왔습니다. 이런 무리를 선지자는 말씀을 음악 잘하며 고운 음성으로 사랑 노래를 하는 자와 같이여겼다고 하셨습니다.(33:32)

 

둘째, 이 패역한 세대는 자기들에게 장단을 맞추라고 합니다. 즉 자기가 기준이며, 그 장단에 맞추어 자기를 기쁘게 할 말을 듣기를 원한 것입니다. 이런 태도가 요한의 엄격한 삶과 말씀에는 귀신 들렸다고 비방하게 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에는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라고 비난하게 한 것입니다. 이게 요즈음 은혜를 말하면 값싼 복음이라고 하고, 순종을 강조하면 율법주의라고 하는 식의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셋째, 이 사람들은 자기 영적인 상태가 아니라, 자신의 영적인 취향을 만족시키려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영혼과 영원한 천국에 관심이 있다면 말씀으로 자기를 고치려고 말씀을 들으려고 할 터이지만, 영적 취향을 만족케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공연을 본 것과 같아서 회개와 회개의 열매를 일으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영적 취향이 채워진 것을 은혜받은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은 영혼을 잃어버리고 있는데도 자신을 좋은 신자로 착각하는 비극적인 신자들입니다. 자기를 기준으로 말씀을 재단하고, 거룩한 놀이로 삼은 사람들은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말씀으로도 구원받을 수 없는 저주받은 사람들입니다. 세례 요한의 메시지도, 예수님의 메시지도 만족시킬 수 없는 사람들로 군중을 이룬 교회는 교회이기보다 사랑 노래를 공연하는 공연장에 다름 아님을 눈치챈 사람은 축복받은 성도입니다.

 

당신은 왜 교회에 나옵니까? 당신은 어떤 교회에 나가십니까? 주님은 묻습니다. “그러면 너희가 무엇을 보려고 나갔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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