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마16:21)
“인자”는 사람이 되신 하나님을 지칭하는 구약의 예언 용어입니다. 이 인자라는 명칭은 사53장의 종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함의하고 있습니다. 사람이어야 대속의 죽음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되셔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고난과 죽으심과 부활로 구원을 이루시고 구주가 되셨으며, 이 구속론은 기독교 자체입니다.
그러나 이에 데한 주님의 예고는 제자들에게 너무 충격이어서 부활마저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메시아가 죽는다는 건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이 고난에서 주님을 떼어놓으려 하여서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사탄의 대변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제자들은 당시 유대인들의 정치적인 메시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충격은 더 심화됩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도 당신의 고난을 그들의 길과 운명으로 받아들일 것을 요청하셨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주님을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야 했습니다. 주님은 유일한 구원이시므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 목숨을 얻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이 아들의 형상을 이루는 구원의 방편입니다. 주님은 아들이라도 고난으로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고난과 죽음으로 주께서 구원을 이루시고 구주가 되신 것 같이, 우리가 주님처럼 자기를 부인하는 십자가를 질 때 그리스도의 형상이라는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탄은 에덴동산에서부터 하나님이 아닌 자기를 사랑하게 하여 생명을 잃게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원이시라면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기쁨으로 자신을 주께 드리게 될 것이요, 이로서 영생을 취하고 영광에 이를것이 자명합니다. 이렇게 믿음은 죽음으로서 살고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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