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일상속의 아름다움

나의 작은 정원

아브라함-la 2013. 7. 11. 19:13

 제가 섬기는 교회에 열대여섯평 정도되는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처음 올때 백일홍, 단풍나무, 능소화등의

 꽃이 있었는데 바닥은 잡초와 쓰레기등으로 어수선했습니다. 이걸 정리해버리고 잔디를 심고 장미를 구해 

 다 심고 소일거리로 가꾸고 있습니다. 장미절은 지났지만 지금이 일년중 가장 아름다운 때인것 같아서 올려

 봅니다. 이 정원이 아름다운 건 어린왕자의 장미가 "나의 장미"이기 때문인것 같이 내가 가꾸는 나의 정원,

 나의 꽃들이기 때문일겁니다.

 

 

 

"로코크"라는 품종의 장미

 

 

 

 

 

 

아래는 "라위니아"라는 이름의 장미 

 

 

 

 

위의 품종은 "칵테일"이라고 부른데 이 아이가 작년에 잘자라서 금년에 기대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만 작년 겨울 혹한에 얼어죽고 그나마 남은 가지에 벌레가 생기더니 불과 몇일 사이에

앙상하게 먹어버리고 남은 가지에 겨우 핀 꽃입니다.

아마 찔레꽃을 개량한 품종 같은데 꽃이 참 화려한데 추위와 해충에 유달리 약한 것이 흠입니다.

      

 

얘는 러블리 휘밀리라는 이름은 키작은 장미입니다. 구입시 키가 작은 것 몰랐지만

아주 귀엽고 예쁜 장미입니다.

 

 

 

 

 

 

 

                                  

                     화분에 기르는 거리 조경에 많이 쓰이는 꽃인데 예쁜 나비가 와서 꿀을

                                   빠는 모습을 스맛폰카로 잡았습니다.

  

 

                    지금 들에 나가면 많이 볼 수 있는 원추리꽃입니다. 꽃대를 감고 올라온 덩굴은

                    더덕입니다. 제주에서 보내 준 더덕 몇개를 심었는데 이놈이 원추리를 타고 오르고

                    있습니다. 이 원추리는 생명력이 대단해서 군락을 이룬 곳을 파내서 제거 했는데

                    삼년간이나 살아나와 그 중에 몇포기를 남겨 둔 것입니다,

 

 

 

      "미라토"라는 이름의 키작은 장미 인데 금년에 비로소 만개했습니다.  꽃의 모양도 색도 아름답고

       가을까지 계속 꽃을 피우는 것이 강점인 예쁜 장미입니다. 얘를 휘붓이로 번식할 계획입니다.

 

 

 

 여름꽃으로는 이 능소화 만큼 아름답고 화려한꽃도 없을 것입니다. 축대와 축대 밑의 감나무와 고욤나무에

 올린 것인데 축대의 것들은 전부터 심어진 것이고 나무에 올린것은 제가 옮겨심은 것입니다. 능소화는 꽃이 빨리지지만 시들기 전에 떨어져서 땅위에서 또 한번 피어나는 것 같은 꽃입니다. 죽어서 말하는 순교자들을 보는것 같습니다.

 

 

 

 

요렇게 아주 작은 정원이지만 지나가는 이들이 다들 좋아합니다.

여기서 가종 화분을 가꾸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이 작은 정원이 제 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