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에 갇혀 처형되기 전 날 밤 베드로는 숙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파수병 사이에 두 사슬에 매어 있는 엄중하고 불편한 처지에서도 베드로는 천사가 옆구리를 쳐야 깰 수 있을 만큼 깊이 잠들 수가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평안할 수가 있었던 까닭을 대부분은 베드로 개인의 신앙에서 찾습니다. 그러나 저는 베드로 개인의 신앙도 신앙이지만 베드로가 평안히 숙면할 수 있었던 까닭은 자신이 온 교회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다고 믿습니다. 인생의 폭풍우가 몰아치는 죽음을 앞둔 밤이라도 자신이 사랑 받고 있다는 확신은 담대함과 평안을 누리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왜 자신이 온 교회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신 할 수가 있었을까요? 그것은 성도들이 자신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위하여 기도 할 수밖에 없고, 그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최상의 사랑의 표현일 것입니다. 이 기도가 내가 인생의 폭풍우를 만날 때에도 나를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게 하고, 이 확신이 사랑 받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하고, 이것이 폭풍우 가운데서도 담대하게 하고 평안을 누리게 하고 소망을 버리지 않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게 베드로의 비결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해 주는 사람은 내 인생의 지붕입니다. 기도해 주는 사람이 없는 인생은 지붕이 없는 집과 같습니다. 아! 인생의 궂은비가 내리는 때, 내 생을 뿌리까지 흔드는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어두운 밤에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 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없고 오직 자기 하나 뿐이라면 얼마나 외롭고 처량하고 고달픈 인생이겠습니까?
지금 나를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당신을 확신할 수 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가 지금도 자기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 할 수 있다면 행운아 입니다. 믿음은 사랑하는 사람의 기도의 지붕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지붕입니다. 특별히 기도 팀은 사형의 폭탄도 막는 슬래브 지붕이라고 믿습니다.
내게 이 지붕이 있습니까?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도의 지붕으로 있나요? 혹시 나의 기도의 지붕이 새지는 않는가요? 진정 나를 위하여 기도해 주는 사람, 기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우리교회에 이 기도 팀은 누구여야 하겠습니까?
지금 나를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 지금까지 나를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은 누구겠습니까? 내 인생의 어둡고, 비 내리는 날에 나보다 더 나를 위하여 잠들지 못하고 기도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이 지붕 아래서 이 손을 잡고 비바람 부는 광야를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갈멜산에서 이 지붕이 됩시다. 이 지붕을 수리합시다. 그리고 이 지붕을 찾고 만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강 론 > 이슬처럼 맺히는 교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응답의 여진 (0) | 2015.10.07 |
---|---|
평소에 충분히 기도한 사람 (0) | 2015.10.06 |
기도, 변화된 소원이다! (0) | 2015.06.10 |
이삭, 거부가 되다! (0) | 2014.09.02 |
믿음은 happy ending 이다! (0) | 2014.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