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교회가 사도적인 교회인지를 말한 사도는 이제 신앙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야 했습니다. 영지주의자들이 자기들은 죄를 알지 못하는 경지에 이른 특별한 신자로 여기면서도 어둠에 속한 일을 서슴없이 행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은 어떤 사람이냐를 묻게 만들었습니다.
이 질문은 두 얼굴을 한 신자들의 모습을 보는 세상 사람들의 의문이자 그리스도인 스스로 자문이기도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거듭난 새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죄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용어로 선을 원하는 나와 원치 않는 악을 해하는 자기가 있어, 선을 원하나 원치 않는 악을 행하는 자신에 절망을 느끼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도는 그리스도인은 본질상 죄와 더불어 살수 없는 새로운 성향의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신앙은 하나님과의 연합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하나님처럼 죄에는 노하고 멸하도록 싸우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빛 가운데 거한다 하면서 어둠에 행하는 영지주의자들과 같은 이들은 거짓말 하는 자요, 진리가 없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죄를 지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 그가 전혀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거듭나 죄와 함께 살 수없는 성향의 사람이지만 죄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루터는 원리상으로 의인이며 실제적으로 죄인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참자기와 옛 자기로 불리 우는 거짓자기가 피나는 전투를 벌이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죄 없다 하는 이는 스스로 속이는 자에 불과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죄에 민감하여 늘 자기 죄를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어쩔 수 없음으로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구속하시는 은혜에 의지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죄를 짓는 것을 당연시하는 것이 아니라 별것 아닌 것도 원통해 통회하고 다시는 그 죄에 빠지지 않으려고 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회개하는 이는 사함 받고 깨끗함을 입습니다. 이런 과정으로 그리스도인은 죄를 이기고 하나님의 온전함을 이루어가는 사람입니다.
당신이 죄를 그렇게 미워하는데도 자신도 알지 못하는 순간에 죄에 빠졌음을 알았을 때에 애통함으로 회개하며 자신 부정하고 그리스도를 신뢰하여 죄와 싸우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으려 전심전력을 다하는 영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누가 뭐래도 지극히 건강하고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임을 감사하십시오! 그러나 죄를 범하지 않는 완전자로 여기거나 어둠에 속한 일을 아무렇지 않게 여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거듭나야 할 사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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