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강론

변화산의 휴식

아브라함-la 2016. 7. 24. 17:14

016,7,24,주일강론

본문 : 눅9:28-36 

말씀 : 라인권목사

더위에 고생들 많으셨지요? 사람이 가장 활동하기 좋은 기온이 18도이고, 적정 실내온도는23-25도라고 합니다. 23-25도면 쾌적하게 사무를 처리하고 예배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5도만 올라가면 어떻게 됩니까? 단 5도를 못 이기고 못 견딥니다. 그래서 방학을 하느니, 피서니 바캉스니 난리를 칩니다. 단 5도를 못 견디고, 못 이기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은 은혜 없이는 안 되는 존재이며, 휴식이 없으면 안 되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이것이 창조와 더불어 안식법을 주신 이유인줄로 믿습니다.


이 은혜와 휴식은 예수님에도 필요하셨습니다. 예수님도 모든 면에서 한결같이 형제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시장하시고, 풍랑 이는 배전에서라도 눈을 붙이셔야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휴식이 없으면 안 되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복음서를 보면 주님이 이 땅에서 사역을 하실 때에 휴식하신 것을 볼 수가 있고, 예수님의 휴식을 취하시는 일정한 패턴이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이런 본문들 중에서 예수님의 휴식의 패턴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말씀입니다. 오늘은 휴가철이기 때문에, 이 예수님의 변화산의 휴식을 통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휴식이 어떠해야 할지를 배우려고 합니다.

 

휴식은 사람과 일에서 잠시 떠나는 것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휴식의 패턴은 휴식이 필요하시면 무리와 일에서 잠시 떠나 한적한 곳으로 가시는 거였습니다. 마태와 마가는 예수님이 변화산에 가신 것을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라고 했습니다.(마17:1,막9:2) 이것이 예수님께서 휴식이 필요하셨을 때 휴식을 취하는 휴식의 패턴이었습니다. 막6:31을 봅시다. 제자들이 식사할 겨를도 없을 때에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간 쉬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14:23은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휴식이 필요하시면 잠시 사람들과 일에서 물러나셨습니다. 이것이 휴식이었습니다.


왜 이것이 휴식이 됩니까? 그것이 일에서 놓여나 자유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잠시 그치고 떠나는 것이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했기 때문입니다. 잠시 떠나 따로 있는 것이 긴장을 풀어 활력을 가지게 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이것이 생을 객관적으로 관조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하던 일을 그치고 잠시 떠나서 조용히 쉬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생산성을 올리는 생의 축척인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휴식이 필요하면 사람과 일에 잠시 떠나 조용한 시간을 가지는 지혜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휴식은 기도하기 위한 시간

그러면 예수님은 이 조용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우리 예수님이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이것을 누가는 “기도하시러”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기도하시려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고, 그 시간에 기도하시고 기도로 조용한 시간을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휴식에 나타나는 일정한 패턴입니다. 예수님은 휴식이 필요하시면 따로 빈들에 들어가 기도하시고, 산에 올라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마14:23) 기도가 예수님의 휴식이었다는 것입니다.


왜 기도가 예수님의 휴식이었습니까?

기도는 주님께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변화산은 주님의 기도의 세계가 어떠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주님이 기도하시면, 하늘이 열렸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영광스러움 안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임재 안에 있었습다. 하늘 영광이 임했습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예수님은 이 황홀함이 없었겠습니까? 이것이 예수님의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이게 요리문답 제 1문 하나님을 즐거워함의 의미입니다. 주님은 곤하시면 이렇게 당신에게 제일 큰 행복이 되고 기쁨이 되는 일을 하셨다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휴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하나님의 품안에서 위로와 격려를 받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위로부터 능력이 임하는 통로였기 때문입니다. 왜 모세와 엘리야가 옵니까? 십자가로 나가는 주님을 격려하고 위로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생전의 옥한흠 목사님이 고백한 말이 있습니다. 건강이 나빠졌을 때에 hobby가 도움이 된다고 해서 주일만 지나면 설악산으로 가서 카메라 메고 설악산을 누비고 다녔답니다. 그러나 자기를 살린 것은 취미생활이 아니라 로마서를 강해하는 일이 자기를 살렸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그리고 은혜 받는 일을 하는 것이 자기를 살렸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휴식은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휴식은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일, 행복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여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관광을 할 수도 있습니다. 독서를 할 수도 있습니다. 스포츠,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 보다 주님이 더 좋고, 기도가 가장 좋은 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가 휴식이 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방학과 휴가가 변화산으로 기도하러 가서 기도하는 기간이 되면 하나님께서 참된 쉼을 주실 줄로 믿습니다. 


휴식은 앞에 놓인 삶과 인생을 준비하는 것

그리고 예수님의 휴식은 앞에 놓인 중대한 일을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휴식의 분명한 패턴입니다. 주님은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광야로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마4:1)사도들을 세우시기 전날 밤에 산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눅6:12,13) 변화산은 예수님께 십자가와 고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의 일입니다. 이 십자가라는 대업을 앞두시고, 자신을 준비하고 제자들을 준비시키기 위하여 따로 조용한 시간을 가지시고,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잠간 기도로 쉬시고 준비하는 시간으로 공식적인 사역과 생을 승리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이 아주 개인적인 시간이 십자가를 이루는 위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휴식은 행락이나 유흥이 아니라 할 일을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자신이 가야하고 살아내고, 감당하고 이루어야 할 일이 흔들리거나, 위기에 직면할 때에 그 길을 다 가고 온전히 살아내고 이루기 위하여 기도로 준비할 시간을 만들고 기도로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기도로 감당할 능력을 구하고, 기도로 계획하고, 기도로 대비하는 것입니다. 방학과 휴가나 공백기를 내 길과 인생의 과업을 대비하고 준비하는 기회로 삼는 이는 주님처럼 은혜를 입어서 공적인 삶을 승리하고 성공할 줄로 믿습니다. 그러면 우리 하나님은 다가오는 고난을 앞두시고 모든 일을 그치고 기도로 준비하는 예수님께 어떤 은혜를 주셨습니까?


변화산의 은혜, 변화산의 쉼

주님이 변화산에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하나님은 주님께 육신을 입기전의 독생자 영광의 상태로 잠시 환원하게 하셔서 위로와 안식을 주셨습니다. 이게 육신의 주님께 힐링이 된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들이 가야 할 길, 이루어야 할 구속의 대업을 분명히 확인해 주셨습니다. 율법과 선지자가 이일을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와 엘리야가 와서 장차 당할 고난을 말한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휴식입니다. 흔들리는 내 사명, 내 일, 내 인생과 인생의 목표가 분명해지는 것이 힐링입니다. 이것이 변화산의 휴식입니다. 주님이 기도하실 때에 고난 후에 있을 영광을 보여 주셔서 소망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고난을 앞두신 예수님께 휴식이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십자의 구속의 고난을 이해하지 못해서 고난 앞에 흔들리는 제자들에게 구속으로 이루어지는 주님과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분명히 보여서 승천하신 이후를 대비하게 하셔서 사도들에게 비전을 두실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변화산의 은혜요, 변화산의 휴식입니다.


주님이 세 제자들을 데리시고 변화산에 오르실 때는 비감하고 비장하셨습니다. 고난은 다가오는데 제자들은 높은 자리를 다투는 형편이니 얼마나 한심하고 맥 빠지는 일입니까? 위기감을 느꼈을 겁니다. 그러나 변화산에서 기도로 쉬는 시간을 가지시고 내려오실 때는 주님의 시름은 날아가고, 확신과 소망에 찬 걸음이셨을 겁니다. 충만해져서 내려오셨습니다. 채워져서 오셨습니다. 의연하게 당신이 갈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이게 변화이자 변화산에서 얻는 휴식입니다.

 

이번 여름 방학과 휴가나 공백의 시간을 예수님처럼 기도로 쉬시고, 기도로 대비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되게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가 변화산의 은혜, 변화산의 휴식이 임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오실 때는 건강해져 오시기 바랍니다. 회복되고, 치료되어 오시기 바랍니다. 충만해져 오시기를 바랍니다. 생생하게 살아나서 오시기를 축복합니다. 이 은혜로 당당하게 우리 앞에 놓인 삶과 맞서 나가 이루고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잠간 떠나서 기도하러 가실 수 있는 은혜를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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