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강론

성탄이 있는 곳에 노래가

아브라함-la 2023. 12. 25. 16:46

023,성탄절

본문 : 눅2:8-14

말씀 : 라인권목사

 

 복된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노래라는 말은 놀이, 논다는 “놀”자와 가지고 노는 놀개의 개와 합하여 놀개-놀애-노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부르짖음이라고 합니다.  마음에 기쁨과 분노의 감정이나, 사랑이나 즐거움이 차올라서 부르짖는 것이 노래라는 것이지요, 우리 인간의 희로애락이 노래가 되고, 어떤 감정을 노래하던지 노래는 노는 겁니다. 그래서 노래하는 곳에는 감동 있고, 기쁨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렇게 노래가 사람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것이라면,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거나 고백하는 찬송은 신령한 노래입니다. 하나님이 이 찬송 중에 거하십니다. 찬송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케 한다는 거지요. 찬송에 은혜에 대한 감격과 감사가 있고, 신앙을 고백하는 감격과 결단이 있습니다. 이 신령한 노래가 우리 영을 하나님의 보좌로 올려 줍니다. 이 찬송이 침잠한 영을 끌어올려줍니다. 이 찬송이 영적인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합니다. 찬송이 있을 때 천국을 경험하는 겁니다.

 

오늘 본문의 누가복음 1장-2:40절까지는 우리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기사입니다. 이 성탄의 기사에서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찬송입니다. 1장에는 마리아와 사가랴의 송가가 있습니다.(1:46.68)그리고 2장에는 하늘의 천군 천사의 찬송이 있고(2:13,14) 시므온의 찬송이 있습니다.(2:28) 이는 성탄이 있는 곳에는 노래가 있게 하고, 성탄은 노래하게 한다는 걸 분명히 해주고 있습니다.

 

성탄은 나사렛의 한 무명의 처녀를 “내 주의 어머니”이 되게 했습니다.(눅1:43) 그래서 마리아로 하여금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사 권세 있는 자를 내리치시고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 불리시고 부자는 빈손으로 보내셨다고 노래하게 했습니다.(눅1:46-55)  노경의 사가랴와 엘리시벳 부부는 경건했지만, 후사가 없어서 적막강산이던 부부입니다. 육신적으로는 낙이 없는 부부였습니다. 성탄은 이 노경의 적막강산이던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에게 성령으로 충만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무엇인지를 찬란하게 노래하게 했습니다.(눅1:25,67-79)


성탄은 땅에서만이 아니라, 하늘에서도 노래가 있게 했습니다. 하늘의 천군과 천사도 찬송하게 했습니다. 성탄은 하나님께는 영광이고 땅에서는 샬롬이기 때문에 천사들에도 경탄이 된 것입니다.  성탄은 어서 육신을 벗고 천국 가는 게 소원인 나이 많은 시므온을 노래하게 했습니다. (눅2:28) 이렇게 성탄은 노래가 있고, 노래하게 합니다. 이 노래는 신령한 노래이므로 이 노래가 있는 곳에 신령한 기쁨이 넘치며 거기 경건이 있는 줄로 믿습니다.  이번 음악 예배를 준비하시면서 이 은혜, 이 행복, 이 축복, 이 경건을 경험했을 겁니다.   

 

복된 성탄입니다. 오늘 이 성탄의 주를 믿음으로 영접하여 세상 것이 노래이던 사람이 신령한 노래가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시기를 축복합니다. 구유안에 아기 예수님이 계신 것 같이 우리 은혜로 모든 가정이 성탄의 예수님이 계신 가정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성탄의 예수님이 계신 가정은 예수님이 노래할 이유라는 것을 확신하시고, 늘 찬송하는 행복한 가정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더 나가서 이 성탄절에 노래를 잃은 전장과 병원에도, 소망을 잃고 낙심하여 노래를 잃은 사람들에게도 성탄의 주가 임하셔서 노래하게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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