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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는 은혜(2)

025,2,23, 주일본문 : 욥19:23-29 말씀 : 라인권 목사  하나님의 사중계획 안에 있음을 축하드립니다. 우수가 지났어도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그래도 봄은 올 것입니다. 본문에서 욥이 말한 땅 위에 설 대속자는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욥은 이 그리스도를 보기를 낯선 사람처럼 이 아니라 잘 아는 사람을 만나듯 그리스도를 해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욥이 그리스도를 해후한 것은 하나님께서 욥에게 주신 고난 때문입니다. 고난은 자기를 의인으로 아는 욥을 전무가 되게 했습니다. 욥이 전무가 될 때에 예수 그리스도에 이른 겁니다. 이게 욥을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게 한 첫 번째 은혜였습니다. 그러면 욥을 그리스도에 이르게 한 또 다른 은혜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고난은 욥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절..

욥기 강해 2025.02.27

상한 갈대 가을 갈대밭에 서다

갈대밭에는 대밭처럼 항시 소리가 있다. 바람 없는 날도 날 선 잎들이 사운 거리다가 바람 불면  소리쳐 부르다가 때론 격정을 토하며 온몸을 굽혀 소리 내어 운다. 봄날 같던 시절강경의 여름 갈밭에선 실히 자란 진록 빛 갈대들이 밀물에 실려 온 강바람 결에 나직나직 낭만을 노래하고 있었다.  귀밑에 서리 내리게 된 시절 고난의 세월에 상한 갈대가 된 사람이 늦가을 신성리 갈대밭을 찾았다. 강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숲의 센 머리 갈꽃 무리가 내게 말했다. 참! 많이도 흔들렸구나! 그렇게 흔들리며 제 길을 걸은 고단했을 걸음 잠시 멈추고 쉬어가라고,   깊지 않은 가을날 이미 가을이 깊은 사람이 순례자의 삶을 평생 은총으로 살아왔음에도 끽 살아야 삼십 년도 살지 못할 세상 앞에 흔들리는 영혼이 하도 ..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는 은혜

025,2,16, 주일본문 : 욥 19:23-2919:23-29 말씀 : 라인권목사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어름이 풀려 물이 된다는 우수가 되었습니다. 우수와 같이 얼어붙은 정치와 경제도 풀리고, 우리들의 굳은 마음도 풀어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욥이 바란 대속자가 예수 그리스도 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공부했기 때문에 이제 남은 문제는 족장 시대 사람인 욥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게 되었냐입니다. 욥이 어떻게 그리스도와 해후하기에 이르렀냐는 겁니다. 이 문제를 풀려면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그게 욥이라는 사람이 하나님을 잘 믿는 것으로 충분했느냐는 것입니다.  욥이 하나님을 잘 믿는 것으로 충분했나욥기는 욥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인가를 소개하는 ..

카테고리 없음 2025.02.19

단 풍

추억이 먼 산정에 내리면 기억의 능선들을 타고 내려오며그리움이 물들어 온다. 살아온 생 사부 능선까지 더듬어 내려온 감회에 회한이 황혼 빛으로 물든 날빈 들녘이 된 가슴에고독이 내려와 물들면  생의 뜨락은 온통 영락에 물들어울안의 감나무 같은 남은 생에 이생의 빛 희미하게 잦아들면  노인이 아니어도 문득 가을빛으로 물드는 자신을 보며겉으로 웃으나 속으로 울 것이다.  삶의 풍상 영욕이 깊을수록입은 은혜는 깊고 생은 더 고운 빛으로 물들지라도인생은 허허하고 애틋하다.  단풍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은

025,2,9, 주일본문 : 욥19:23-29 말씀 : 라인권목사  대단한 입춘 추위에 평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남은 추위에도 주께서 평강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욥이 소망한 대속자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중보 할 중보자이시므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욥이 소망한 대속자 고엘은 형제 중 하나가 되신 예수님이시며, 욥이 소망한 지금도 계시고 장차 땅에 서실 대속자는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이렇게 욥이 바라고 믿은 구속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분명합니다. 이렇게 욥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을 때에 욥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했습니까?  부활을 믿고 부활의 소망으로 좌우하는 사람첫째, 욥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은 부활을 믿고 죽어도 산다는 부활의 소망으로 좌우하는 사람..

카테고리 없음 2025.02.12

능 소 화

홀로 서는 기립조차 불가한 몸 님께서 주신 곁이라면 하늘을 오름이 당신이 주신 천성입니다.   연모로 달은 가슴 얼굴은 숯불로 피어 녹음도 지치는 복날 진종일 까치발 기다림에 그리는 맘 먼 하늘에 타는 노을빛 짙게 들어 송이송이 붉게 그립습니다.  아! 바람만 불어도 설레는 가슴이 행여 부르실라 여름 해 기울도록 앙모의 담장 아래 모자라는 키를 기도로 서러워도 경외함만으로도 빨갛게 피우십니다.   올라도 오히려 먼 초절에 유한의 목마름은 외려 경외를 피우지만 핍박의 비수 날에 목이 뚝뚝 떨어지면 죽어도 죽지 않는 고백으로 땅 위에서는 황톳빛 대지 보다 더 빨갛게 하늘로 피어 당신의 하늘로 타오릅니다.

그리움

초승달 외로운 정월 밤 오늘에야 내 속에 달하나 있음을 알았습니다. 까맣게 잊힌 사람이 삭월朔月해 있었음을….  잊었던 사람이  설핏초승달 마냥 떠오르면 그리움은 추억을 흡입하여 만월이 되어 충만하게 가슴을 채우다        제풀에 사위어버립니다.                   존재의 가치를 알게 해 준 사람 사랑을 얻은 기쁨에 달처럼 피어나던 사람을 스스로 외면하는 고통으로 일어서야 했던 사랑도 기약할 수 없는 남루했던 젊음의 방황과 하해河海 같던 상처도.......  긴 세월 삶의 풍상에 삭고 삭아 이젠 솔직히 손톱만큼도 안 되는데 외면을 작정한 처연했던 그날처럼 빙월이 눈밭에 하얗게 부서지는 겨울밤이면 그리움은 갸름하게 눈썹달로 떠 새록새록 차오릅니다.   인생이 어디 가슴에..

봄을 위한 기도

부한 사람들은 이젠 더 이상 봄을 기다리진 않습니다. 추위가 낭만뿐일 삭풍 휘몰아치는 광야에 홀로 속절없이 얼어 본 적 없는 이들이야! 겨울의 끝자락이 아쉬워 마음껏 내 남은 겨울을 즐기며 아쉬워합니다.  겨우내 얼어 폐부에 한속이 든 시린 가슴의 사람들이야...... 고난의 겨울 마지막 고개 이른 언 가슴에는 값싼 고난의 신학일랑 논하지 맙시다. 새봄이 와야 사는 빈한한 이들에게는 해동을 시샘하는 모진 한파에 하루도 아득히 천년입니다.   주님! 이 작은 자들의 봄을 위하여 추위를 명하사 ‘이제 족하다 그치라’ 하시고, 해를 명하사 해토하여 파종토록 ‘두 눈금 지온계를 높이라’ 이르소서!  당신 친히 남국의 바람을 안고 시린 가슴들에 봄바람으로 오소서! 꽃샘추위도 올해만은 하는 둥 마는 둥..

욥이 바란 대속자 예수 그리스도

025,2,2, 주일본문 : 욥19:23-29 말씀 : 라인권목사  내일이 입춘입니다. 지금 우리가 욥기를 공부하고 있지만, 얼음장 밑으로 봄이 온다는 동요같이 고난의 추위 속에 인생의 봄날이 오게 하시는 것이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어려움과 고통이 있을지라도 고통이 축복을 배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소망을 가지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은 본문 중에서도 23-25절을 먼저 공부하려고 합니다. 23-25절을 정리하면 욥은 자기의 무죄함을 책에 기록하고 돌에 새겨지기를 원합니다. 철필과 납으로 새긴다는 것은 우리 고려청자의 상감기법과 같이 정으로 돌을 파고 그 속을 납으로 채워서 글을 새기는 겁니다. 욥은 자기가 무죄한 데도 죄인 취급받고,, 죄인처럼 죽게 된 것을 영원히..

욥기 강해 202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