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강론

겐그리아의 서원

아브라함-la 2018. 2. 11. 19:22

018,2,11,주일강론  

본문 : 행18:18 

말씀 : 라인권목사

        성경에 서원기도가 처음 등장하는 것이 벧엘에의 야곱의 서원입니다.(28:20-22)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면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는 이 야곱의 서원에는 형에서의 낯을 피하여 하란으로 가는 야곱의 절박감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습니다. 이 야곱의 서원은 우리네 인생에는 특별한 헌신을 약속하며 기도해야 하는 때가 있는가 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받은 은혜와 축복이 너무 커서 막 하나님께 헌신하고 싶어지는 감동이 밀려오는 형통의 날도 있다는 겁니다.

 

서원은 인생의 정황에 부응하는 하나님의 은혜의 방편

감사한 것은 우리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의 이런 정황과 심정을 내가 너를 어찌 믿고라시거나, 기복주의 운운하시며, 외면하시는 것이 아니라, 알아주시고 이해하실 뿐만 이런 당신의 백성들의 정황에 부응하는 특별한 은혜의 방편을 내셨습니다. 그게 서원이라는 제도입니다. 6장에는 이 서원의 규례가 자세히 나타나 있는데 이를 나실인의 서원이라고 하지요. 나실인의 서원이 무엇입니까? 나실인은 감사가 넘칠 때 헌신하려는 감동을 우리 하나님께서 제도적으로 허락해 주셨다는 거고, 인생이 정말 답답해 졌을 때에 특별한 헌신을 맹세하며 기도할 수 있게 아예 제도를 만들어 주셨다는 겁니다. 이런 은혜가 어디 있습니까? 이게 율법이 짐이 아니라 은혜요, 축복이라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서원기도의 능력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위기에 직면하면 이 은혜의 방법으로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례들을 찬란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한나의 서원기도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한나가 후사를 두지 못하는 서러움에서 아들을 주시면 그 아들을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하며 간절하게 간구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받으시고 이스라엘의 건국자 사무엘을 아들로 주셨을 뿐만 아니라 세 아들과 두 딸을 덤으로 주셨습니다.(삼상1:11,27,2:21) 이게 서원기도의 능력입니다. 서원기도는 비상한 때에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입는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의 방편이었습니다. 은혜를 아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은혜의 방편으로 비상한 때에 자기를 세워나가고 하나님을 힘입어 위기를 돌파해 나갔던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나실인의 서원을

사도 바울도 그랬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보면 사도 바울은 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리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겐그리아서 서원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서원을 마쳤다는 뜻입니다. 서원을 마칠 때 머리를 깎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사도 바울도 나실인의 서원을 하며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무엇을 위하여 서원했는지 본문이 밝히지 않고 있지만 본문의 전후 사정을 살피면 왜 바울이 특별한 은혜를 입기 위하여 서원을 했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직면한 고린도 전도를 위하여

본문의 문맥을 살펴보면 바울은 고린도 전도의 사명을 위하여 서원기도가 필요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바나바와 갈라서서 시작한 제2차 전도여행은 처음부터 난관의 연속이었습니다. 빌립보에서는 많이 맞고 옥에 갇히고, 데살로니가에서는 유대인들의 박해가 너무 심해서 동행인 바울과 디모데를 거기 두고 밤에 홀로 베뢰아로 빠져나왔지만, 유대인들은 거기까지 쫓아와서 소동을 일으키므로 아덴으로 갔지지요. 여기서 바울은 번쩍이는 지성으로 일류사를 관통하는 철학적인 메세지를 전했지만, 신통치 못한 성과를 거두고 다시 쫓기듯 고린도에 단신으로 도착했던 겁니다. 바울은 이 때의 심정을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고 했습니다.(고전2:3) 고린도는 사탄의 좌가 있는 곳이라고 할 만한 우상의 도시이자 타락한 무역 항구도시였기 때문입니다. 마치 단기로 대군을 마주하는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어떻게 전도의 사명을 감당할지 막막하고, 두렵고 떨렸습니다. 그래서 복음의 사람이 바울이 나실인의 서약을 하는 비상한 결단을 했던 겁니다.

 

3차 전도여행의 도전을 앞두고

그리고 고린도전도는 제2차 전도여행의 마무리 하는 단계입니다. 고린도로 2차전도여행을 마무리하고 수리아로 떠납니다.(18)이것은 3차 전도여행의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2차전도 여행으로 자신의 사역이 더 큰 반대와 박해에 직면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1:13은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을 각오했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예수께 자신을 헌신했을 때에 이미 자신의 생애와 생명을 바친 사람이지만, 그가 특별히 예루살렘에서 순교할 것을 어느 때에 각오했을까요? 저는 바울이 이 고린도에서 이 나실인의 서원을 했을 때라고 믿습니다. 바울은 이 서원으로 흔들리는 자기를 세우고, 로마를 볼 수 있도록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능력을 입기를 간구했다는 겁니다.


바울의 서원은 어떻게 응답 되었나

우리 하나님은 이 바울의 서원에 어떻게 응답하셨습니까? 첫째, 주님은 바울은 이 서원기도에 고린도의 환상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9절을 보세요. 고린도의 밤에 주님께서 환상 중에 바울에게 오셔서 격려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라, 이 성에 내 박성이 많다저는 이 환상이 그냥 임한 것이 아니라 고린도의 밤에 바울이 서원하며 기도할 때 온 응답이라고 믿습니다. 이 응답이 고린도전도 뿐만 아니라, 3차 전도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게하고,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갔을 때에 예루살렘에서 바울을 죽이려는 모든 환난을 돌파하게 하고, 로마로 가게 하시고, 로마로 가는 길의 사망권세를 깨고 마침내 가이사 앞에서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비전을 이루게 했다고 믿습니다.

 

서원기도, 인생의 비상한 때를 돌파하는 강력이다

이것이 서원기도의 은혜요 능력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권능의 역사가 필요한 날에는 서원하며 기도하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 은혜의 방법으로 비상한때에 흔들리는 자기를 세우게 하시고, 난관을 돌파해 나게 하셨고, 하나님의 권능을 입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원기도는 마치 불도저나 거대한 해머와 같이 앞을 막는 원수 마귀의 궤계를 돌파하게 하는 강력인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비상한 때를 만나면 민족적으로 개인적으로 서원하며 기도했고, 이렇게 서원하면서 기도할 때, 대적이 패하고 수태하지 못하는 마음이 슬픈 여자가 많은 자식을 젖먹이는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도 이 서원기도라는 불도저와 해머로 앞에 놓인 난관을 깨고,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으로 해결해 나갔습니다.

 

저는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를 참 좋아 합니다. 그 중에도 내 고생하는 것 옛 야곱이 돌베개 베고 잠갔습니다.”이 가사에 은혜를 받습니다. 지금도 산에서 기도하거나 특별히 기도할 때는 이 찬송을 빼지 않습니다. 제가 지난 11월에 작정하고 교회에서 밤을 지내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루 밤은 이 찬송을 부르며 기도를 마치고 장의자에서 성경을 베개 삼아 잠을 청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내 나이가 몇인데 이 나이가 되도록 내가 돌베개를 면치 못하고 있나? 아직도 내가 돌베개를 해야 하나?”. 교회 장의자에서 밤마다 성경을 베고 누운 것이 꼭 야곱이 돌베개 한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상해서 하나님 제가 돌베개를 얼마나 더 베어야 합니까?”이렇게 하나님께 불평하다 제가 참 감사한 것이 있습니다. 제가 소명을 이루려고 공부하러 서울 올라갔을 때 참 막막했습니다. 사흘을 꼬박 굶었습니다. 그때 한 선배가 저보고 이참에 금식하자며 저를 데리고 청계산에 가서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 이후 하나님은 저의 필요를 채워주셨고 사역의 길을 열어주시고, 좋은 교회에서 사역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막막하면 특별 기도를 작정하고 교회에서 기도하고 돌베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렇게 제가 작정하고 교회에서 성경 베개 하며 기도하면 이상하게 필요가 채워지고, 일이 풀리고 해결됩니다. 소망이 보이고 힘을 얻습니다. 무엇보다도 흔들리는 저와 제 걸음이 바로 섭니다. 그래서 집사람이 기도하려고 폼만 잡아도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주님은 제게 막막하기만 한 날에는 특별 기도를 결단하고, 특별히 기도하기를 배우게 하셨고. 이 방법으로 이날까지 저와 함께 하셔서 험한 풍파를 헤쳐 나오게 하셨다는 겁니다.


비상한 날에 특별한 기도를 결단하는 성도

그러므로 오늘 이 바울의 서원이 우리게 주시는 교훈은 믿음은 내 인생의 비상한 날에는 특별한 기도의 결단이 필요한 것을 알게 하고, 특별한 기도를 결단하고 정말 절실하게 하나님 앞에서 기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 서원하는 특별한 기도로 인생의 환난과 도전을 뚫고 나가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은혜로 가족여러분! 지금 여러분 인생을 결정하는 인생의 분기점에 서셨습니까? 그래서 두렵고 떨리십니까? 감당해야 할 사명은 산 같은데 내 힘은 부족하고 사탄이 놓은 태산 같은 문제가 있습니까? 생각지 못한 고난이 닥쳐와서 막막하게 되었습니까? 우리 하나님은 이 때를 위하여 서원이라는 특별한 기도의 방법을 주셨습니다. 우리 인생에 위기의 날이 있어도,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서원기도라는 이 하나님의 강력이 있다는 사실을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게 필요한 것은 이 결단입니다. 비상한 날에는 특별한 기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 특별한 기도를 단행하는 비상한 결단으로 기도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 비상한 기도의 결단이 내 인생의 위기를 하나님의 시간이 되게 하는 줄로 믿습니다. 이 기도의 결단이 약해지는 자기를 강하게 하고. 흔들리는 자기와 뜻과 비전과 소망을 굳건하게 세워 전진해 나가게 하며 승리하게 하는 줄로 믿습니다. 결국 우리는 결단하고 기도하는 만큼 하나님을 알고, 그 만큼 내가 성장하는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서원기도의 은혜요 축복이요 능력입니다.

 

지금 우리 하나님이 이 기도의 결단을 기다리십니다. 지금 사도바울과 같이 비상한 서원기도를 결단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결단으로 저와 함께 기도하시기를 원합니다. 저는 이것이 금년 사순절을 맞는 우리 은혜로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사순절에 이 기도의 결단을 배우셔서 응답의 확신으로 머리를 깎고 새로운 인생의 도전을 행해 힘차게 진군해 나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강 론 > 강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벧엘의 포부   (0) 2018.02.25
명절에 생각하는 화목의 길   (1) 2018.02.15
내 인생의 날 기도가 있다!   (0) 2018.01.28
하나님의 이 마음을   (0) 2018.01.27
열매가 많은 제자   (0) 2018.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