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셨느니라”(마 3:3)
이 광야의 소리는 평지가 되도록 깊은 곳은 돋우고, 높은 곳은 낮추는 평탄 작업을 하라는 것입니다.(사 40:3-5) 여기에 선구자 요한이 삶의 처소 성읍이 아니라, 생존의 땅이 아니요 사역에 비효율적일 광야에서 사역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광야, 즉 평지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사 40:5) 평지는 하늘이 땅과 만나 지평선을 이루는 곳입니다. 이렇게 성육신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평지로 만든 것입니다. 지고하신 하나님께서 피조물 사람으로 낮아지셨을 때에, 비로소 사람이 눈으로 그리스도라는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이 사람이 되신 하나님을 만나는 생의 새 지평을 여는 것도 자신이 광야, 즉 평지가 되어야만 합니다. 드높은 자기 의, 할 수 있다는 자력이 평지가 되어야 합니다. 이게 선구자가 요구한 회개입니다. ‘나는 어쩔 수 없는 죄인입니다. 주여! 나를 다만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이렇게 자기가 평지가 될 때에 지고하신 하나님께서 이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에 자리해 주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평지가 되신 예수를 우편 보좌에 높이셨고, 모든 무릎이 그 앞에 꿇게 하시고 그 가늠할 수 없는 사랑의 지평에 압도되어 “그는 거룩하시다!‘ 고 엎드려 경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회개로 자기를 평지로 만든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주실뿐만 아니라, 왕이신 예수님과 함께 다스리는 영광을 함께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사람이 되신 하나님의 은혜 앞에서 자기를 낮추어 평지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낮아진 만큼 위대한 지평의 사람이 되고, 높아지는 겁니다. 우리는 위대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단지 낮아지지 못했을 뿐입니다. 지금 평지가 되신 주님이 묻습니다. ’ 너는 얼마나 평지가 되었느냐? 이 길이 주님의 길과 자신의 길을 예비하는 것임을 확신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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