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19:6)
이혼의 사유를 묻는 바리새인들에게 주님은 창조의 원리와 하나님의 정하심에 의하여 한번 혼인의 끈에 매이면 이혼은 불가능하다고 이혼의 가능성을 딱 잘라버리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그러면 왜 모세는 이혼을 허락했느냐고 주님을 압박했습니다.
이에 주님은 모세가 이혼 증서를 주라는 본뜻을 밝혀 주셨습니다.(신 24:1-4) 이혼 증서를 주라고 한 것은 이혼을 허락한 것이 아니라, 혼인 관계가 깨진 경우 뒷 일을 수습하기 위한 것이며, 이혼을 허락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혼을 법적인 것이 되게 하여 정욕에 따라서 마음대로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를 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규제한 것이며, 아내를 버리기 위해서 폭행하고 살해하는 완악함에서 보호하려는 일종의 양보를 하신 셈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유대인들은 이혼을 금지하고 규제시키는 이혼 증서를 오히려 이혼의 수단으로 전락시켜버렸습니다. 그들은 이혼 증서를 주기만 하면 얼마든지 이혼할 수 있다고 하여서, 이혼 증서를 도리어 이혼의 수단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완악한 이들에게 주님은 간음의 사유 외에는 이혼의 사유가 없다고 혼인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재천명하셨습니다.
이 완악함이 이혼이 보편화 되게 한 것입니다. 이 완악함이 하나님의 세우신 혼인의 복됨을 깨뜨리는 사탄의 도구가 되게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혼인을 피조 세계를 완성하는 하나님의 축복임을 확신하여, 혼인이 주님의 나라를 이루는 사역에 동참하는 거룩한 축복이 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