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마21:13)
온유하고 겸손하셔서 나귀를 타신 평화의 왕은 종교적 타락과 그 악을 관용하시는 것이 아니라, 왕의 권세를 발동해 심판을 행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셨을 때에 그곳은 예배와 기도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만나는 거룩한 처소가 아니라, 예배와 기도가 치부의 수단인 시장으로 전락해 있었습니다.
이를 보신 주님은 노하셔서 왕의 권세를 발동해서 성전을 돈벌이로 만들고 있는 것들을 쫓아내시고 둘러엎으시고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엄히 책망하셨습니다. 이때에 성전에서 매매하던 자들은 주님이 하시는 대로 쫓겨나고, 그 준열한 비난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님의 위엄에 압도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왕의 권세와 위엄은 성전에서 주님께 나온 맹인과 저는 자들을 고쳐 주심으로 당신이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자, 다윗의 자손임을 찬란하게 나타내셨습니다. 그리고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을 외치는 아이들의 소리를 승인하시고, 이를 막으려는 이들에게 왕의 권세와 위엄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온유하시고 겸손하시지만 그는 동시에 심판하실 왕이시요, 심판의 불꽃이 되십니다. 주께서 한 번 이 심판하시는 권세를 나타내시자 그 위엄에 다 압도된 것입니다. 이 주님의 거룩한 분노의 불꽃 앞에 엎드리지 못한 자는 주님을 본 것이 아니며, 그는 결코 심판의 불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께서 이 심판 권세와 위엄을 첫 번 행사하신 곳이 성전이라는 사실은 참 의미심장합니다. 이 심판이 세상이 아닌 교회에 먼저 임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전 된 우리 자신에게 이 불이 임하지 않도록 자신을 지켜 성결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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