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11,26,주일
본문: 마6:9-13
말씀 : 라인권목사
추수감사절을 지나면 언제나 추워집니다. 올해 겨울 추위에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셔서 예배와 생활이 더욱 잘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다 말씀드리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주기도문의 첫 부분 하나님에 대한 기도를 공부했기 때문에 오늘부터 주기도문의 두 번째 부분을 공부하려고 합니다.
주 기도의 첫 부분은 하늘,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뜻, 이렇게 하나님이 중심이고 영적이지만, 주기도문의 둘째 부분에 와서는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라고 하나님에 대한 관심사가 우리에 대한 관심사로 바뀝니다, 즉 주기도문의 두 번째 부분의 간구는 우리 자신의 지금 필요를 구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 자신을 위해서 아버지 하나님께 양식과 용서와 보호해 주심, 이 세 가지를 간구하게 하셨습니다. 이 양식과 용서와 보호는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필수적 요소
그 첫째가 일용할 양식입니다. 인생에서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욥과 다윗의 고백과 같이 사람이 살아야 하나님을 섬은 것이지, 죽으면 하나님을 찬송할 수 없습니다. 이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양식입니다. 사람이 돈이나 보석을 먹을 수 없습니다. 명예나 권세를 먹을 수 없습니다. 이게 양식의 의미입니다. 먹어야 살고, 살아야 일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양식을 구하게 하셨습니다.
둘째는 용서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란 밥 먹듯이 죄에 빠지는 존재입니다. 사람은 이 정죄 아래서는 살 수 없습니다. 이런 인간은 먹어야 사는 것 같이 서로 불쌍히 여기고 서로 용서하고 용서받아야 사는 존재입니다. 용서 없이는 양심의 평안히 없습니다. 부부싸움 하면 살맛이 안 나지요. 용서가 인간관계의 하모니를 이루고, 행복한 인간관계에서 창의력이 나오게 하고 삶이 즐겁게 됩니다. 이 관계가 하나님과 정상적인 관계가 되게 많이 합니다, 이렇게 용서는 인간관계의 상처와 나와 하나님과의 갈등을 치료하는 하나님의 묘약입니다. 이렇게 용서가 필수적이므로 주님은 용서를 구하라고 하신 겁니다.
셋째, 보호입니다. 인간은 연약합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보호받는다는 느낌이 없으면 불안합니다, 이 약한 육신은 물리적인 환경의 위험에서 보호받아야 하고,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이 악한 자 사탄에게서 지켜주셔야만 영의 순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보호하심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악에서 지켜달라고 간구하라고 하신 겁니다.
이렇게 보면 용서와 보호도 양식의 범주에 속합니다. 양식이라는 물질 필요하듯 인간은 용서라는 정신적인 양식이 필요하며, 하나님의 보호라는 양식을 먹어야만 인간은 채워지고, 인간다운 삶이 됩니다. 이게 인류의 문제입니다. 지금 한 개인과 인류가 고민하고 고통받는 모든 문제가 다 이 세 가지 간구에 포함됩니다. 빵이 없는 빈곤, 심화하는 갈등, 양심과 영이 죄로 파탄이 나고 파선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인류가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 처방을 내도 오히려 이 인류의 문제는 악화 일로에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문제의 해결자 예수
우리 예수님께서 필수적 요소 이 세 가지를 구하게 하셨다는 것은 예수께서 이 문제의 해결자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다 내게로 오라, 내가 쉬게 하리라. 내게로 와서 먹고 마시라고 하십니다.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는 모든 문제의 해결자 Savior, 구세주이십니다. 이 구주 예수께서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육신적이든 정신적이든 영적이든 필요가 있으면 이 예수께로 갑시다. 예수의 이름으로 구합시다. 그러면 주님이 친히 일용할 양식과 용서의 평안과 험한 풍파에서 당신의 아래 안에 품어 주십니다. 주님이 친히 선한 목자가 되어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고 잔잔한 시냇가에 눕게 하시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그 지팡이와 막대기로 보호하셔 내 잔이 넘치나이다고 고백하는 인생이 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인간의 필요를 돌보시는 하나님
그리고 주기도문의 두 번째 부분 간구의 순서는 우리가 우리 인간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확신케 해 줍니다. 주기도문의 첫 부분은 하늘로 시작해서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의 거룩함과 그 나라와 그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 간구는 땅의 것이 아니라, 위엣 것이며, 물질적인 것이 아닌 신령한 것이며, 사람이 아닌 하나님 중심입니다. 이런 맥락으로 보면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실 때에 먼저 영적인 것을 구하고, 둘째로 정신적인 구하고, 마지막으로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필요로 구하는 순서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 순서를 뒤집어서 제일 먼저 물질적인 양식을 구하고, 둘째 정신적인 것, 셋째 영적인 순으로 구하게 하셨습니다. 주 기도의 여섯 가지 간구 중에 물질적인 것은 오직 양식을 구하는 이 넷째 간구 하나뿐이고 다 영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근대의 에라스무스는 물론, 제롬은 벌켓역에서 이 양식을 “초물질적 양식”으로 번역했고, 순교자 터툴리안, 성 어거스틴도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이방인 같이 구하지 말라는 31, 32절 말씀에 비취어 이 양식을 영적인 양식으로 보았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물질적 필요보다 영적인 필요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은 물질적인 필요인 양식을 먼저 구하게 하셨습니다, 그 후에 정신적이고 영적인 것을 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을 을 아시고 그 필요를 돌보시기를 기뻐하신다는 겁니다.
만약 하나님이 제롬이나, 에라스무스 같다면 ‘영적으로 충만하면 배고파도 행복하고, 아파도 행복하다. 그러니 저급한 물질이 아니라, 영적인 것, 신령한 것 하늘의 것을 구하라.’고 하셨을 겁니다. 이는 마치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될 터인데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배고픈 사정을 모르는 사람 같은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먼저 양식을 구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우리 하나님은 사람이 사람을 아는 것보다 더 사람을 잘 아신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셨기 때문에 우리 체질을 정확히 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 같은 존재가 아닌 육신이 먹어야 사는 것을 아십니다. 육신인 인간은 물질적 필요가 채워져야 인간답게 되는 것을 아시고 그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인격적, 즉 인간적이십니다. 따라서 비인간적인 것은 신앙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늘 우리 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이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확신케 하여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넷째 간구로 우리 하나님이 우리가 육신임을 이해하고 그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감사합시다. 이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심을 믿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맙시다. 염려되고 걱정이 되면 이 믿음을 써서 하늘 아버지가 계심을 생각합시다. 새를 먹이시고 꽃을 입히시는 하나님이 하물며 당신의 자녀 들시겠습니까?(마 6:29,30) 아들을 아끼지 않으신 하나님이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주실 것을 확신합시다. 물질적 필요에서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구하여 이 결핍된 세상에서 하나님의 풍요를 경험해 나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육신의 필요를 공급받는 방식
그리고 양식을 구하는 이 주기도의 넷째 간구는 이 땅을 사는 동안 이 육신의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배우게 합니다. 주기도는 양식을 구할 때 하나님이 중심으로 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려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동기,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동기와 목적으로 하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혁교회는 직업을 소명으로 믿습니다. 먹고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목적입니다. 이게 삶에 철학을 갖게 합니다. 이게 내 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게 합니다. 이것이 내 일에 적극적으로 되고 최선을 다하게 합니다. 자기 일에 달인이 되고, 일가를 이루게 하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물질적 추구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하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그래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신 겁니다. 이걸 일반적으로 말하면 기업 정신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부유층의 전유물이던 자동차가 퍼블릭카가 되게 하기를 원했습니다. 이 정신이 현대의 조립 공정을 만들게 해서 저 유명한 T 모델을 양산하여 자가용 시대를 열어서 자동차 왕이 되게 했습니다. 이렇게 내 일이 돈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일 예배가 되게 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내일에 최선을 다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이를 축복하셔서 이루어지게 하시며, 일이 노고가 아니라, 안식이 될 줄로 믿습니다.
은혜로 가족 여러분! 우리 인간은 양식과 용서와 보호 안에서 인간답게 됩니다. 주님은 이 문제에 해결이신 구세주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이 육신의 필요를 돌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일용할 양식을 기도로 구하게 하셨습니다. 이 양식을 하나님을 영광을 위해서 구합시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가 육체로 이 땅을 사는 동안 필요한 일용할 양식을 풍성하게 채우셔서 마음껏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이루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가장 인간다운 삶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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