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시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이 단 한 줄의 시몬의 봉사야말로 유일하게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진 영광의 십자가이었습니다. 이 시몬의 봉사는 십자가를 지시는 예수님의 상태를 우리에게 알게 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주님은 가야바의 집과 빌라도의 법정에서 당하신 곤욕과 수난으로 거의 탈진 상태에서 십자가 형틀을 지고 골고다를 오르시다 탈진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이 탈진하신 그 자리가 시몬이 주님을 만난 자리가 되었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온 시몬이 그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더 이상 십자가를 지고 가실 없는 그 자리는 부역의 자리가 아니라 생명의 주를 만날 수 있고, 섬길 수 있는 행운의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 시몬은 로마군의 징발로 주님의 십자가를 졌습니다. 온 세상의 구원이 되는 십자가, 제자들도 지지 못한 십자가를 그가 진 것입니다. 그래서 시몬은 골고다까지 주님과 함께 했고, 주님의 십자가 아래 있었던 사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시몬을 교회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의 아내와 아들의 이름이 교회 중에 알려져 있었습니다,(막15:23,롬16:13) 이것은 시몬 자신만이 아니라, 아내와 자식들까지도 예수 안에 있고, 귀한 봉사자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지금 주님이 탈진하셔서 일어나실 수 없는 자리는 어떤 곳일까요? 그리고 그 자리에 내가 있음은 무슨 뜻이겠습니까? 주여! 이 십자가는 제 몫이며, 저는 이때를 위해서 예비된 사람으로 여기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은 시몬의 영광을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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