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4,24 주일강론
본문 : 마13:10-17
말씀 : 라인권목사
주님께서 천국을 비유로 가르치는 목적은 참된 신자와 거짓신자를 분리하여 참으로 믿는 자를 찾아 하나님의 새로운 믿음의 가정으로 세우셔서 더욱 넉넉하게 되게 하시고, 없는 자는 있는 것도 빼앗기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를 여쭐 때에 “천국의 비밀이” 너희에게는 허락이 되었지만 외인들에게는 아니 되었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께서 천국이 비밀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천국의 비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래서 신천지 이단은 천국에 가려면 이 천국의 비밀을 알아야 한다고 미혹하고 있는 중입니다.
신천지는 이 천국비유가 예언이기 때문에 비밀이라고 합니다. 이 비밀을 기성교회 목사들은 알지 못하고 직통계시를 받은 이만희가 계시로 이 예언을 실상이 되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천국비유는 예언이 아니라 예수님이 오심과 예수님의 복음전파로 이 땅에 천국의 임하는 기본적인 양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신천지의 주장은 성경의 완전성을 부정하고 직통계시를 주장하는 이단이며, 결국 이만희를 대 놓고 그리스도라고 말하지 못하고 이런 식으로 그리스도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천국을 비밀이라고 하셨을 때 무엇을 비밀이라고 하셨을까요? 여기에 대한 성경의 진술을 먼저 살펴보도록 합시다.
천국의 비밀
먼저 성경은 예수께서 선지자들이 예언한 약속된 그리스도라는 점에서 비밀이라고 합니다.(골1:26-27) 왜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것이 비밀입니까? 그것은 먼저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과 예정 속에 있었고, 이 예정을 구약시대에 의식과 제도들과 선지자들로 예언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은 장차 더 좋은 것, 즉 그리스도가 오실 때까지의 그림자요, 모형이기 때문에 비밀이 되는 것입니다.(히9:9-12,10:1))이렇게 예수께서 예언된 그리스도시라는 것이 유대인들에게는 걸려 넘어지는 돌이 되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반대하는 유대인들에게 감추셨기 때문에 비밀이 된 것입니다.
둘째, 천국이 정치적이고 세속적인 나라가 아니라 영적인 나라요, 이 나라가 예수님의 오심과 구속과 말씀으로 현재 실제로 임했고 장차 종말론적으로 임하는 나라라는 점에서 비밀입니다.(요18:36) 이 나라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 주님께서 비유로 감추셨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정치적이고 세상적인 나라로 믿고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리어 걸려 넘어지는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천국의 비밀입니다. 바울 사도는 복음이 비밀이라고 하셨습니다.(롬1:5-26) 복음이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어서 값없이 구원을 받게 하신 것을 말합니다. 왜 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복음이 비밀입니까? 이 복음도 선지자들을 통해서 여러 모양과 부분으로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유대인들은 이 은혜를 약속한 율법을 문자로 보아서 구원을 율법의 행위에 있게 했기 때문에 복음과는 완전히 상극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 선행이나 의로운 행위로 구원에 이른다는 보편 구원론에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에 비밀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스로 지혜 있다고 여기고,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있다고 여기는 자들에게 숨기셨기 때문에 비밀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질문이 일어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 같이 메시야와 천국과 복음은 이미 유대인들에게는 계시된 것입니다. 약속되고 알려진 것입니다. 이렇게 알려진 것인데 이것이 왜 비밀이 되느냐는 것입니다.
천국이 비밀이라는 의미
천국이 비밀이라는 것은 그것이 알려지고 나타난 것이지만, 자기를 스스로 지혜 있다고 여기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고, 어린아이들 같은 제자들에게는 독점적으로 나타내주신 다는 점에서 비밀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질문이 일어납니다. 유대인들에게 천국은 알려진 것이지 비밀이 아니었는데 왜 알려진 것이 비밀이 되었느냐는 겁니다. 메시야와 천국과 복음은 유대인들에게 예언되고 약속된 것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그것이 왔을 때에 알아 볼 수 있고, 그래서 환영할 수 있고, 기쁨으로 받아드릴 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대 유대인들은 도리어 알고 있다는 사실이 도리어 믿지 못하게 하고 받아드리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먼저 그들의 기존지식이 성경적이 아니라 비성경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의 메시야 관과 천국관, 구원관이 완전히 정치적, 세속적으로 그리고 율법적으로 왜곡되고 전도되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가르치는 천국과 충돌을 이르켰습니다. 막 거부감과 적대감이 일어났습니다. 둘째 이 기존지식은 스스로 안다는 지적인 자부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안다는 정도가 아니라 자기들을 전문가, 즉 선생으로 알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주님의 가르침을 판단하려고 했습니다. 셋째 이것이 그들을 완고하고 완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틀렸을 수도 있다, 다시 한 번 성경을 검토 해보자! 이런 합리적인 태도도 고사하고 아예 믿지 않기로 결심하고 귀와 눈을 막아 버리고 비방하고 훼방을 일삼으면서도 도리어 표적을 구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비유로 이들을 분리하여 비밀로 하여서 있는 것도 빼앗기게 하신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천국이 비밀이 되는 것입니다.
알려진 것이 도리어 비밀이 되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과 그 천국과 그 복음을 수용하려면 우선 기존지식을 부인하고 포기하고 버려야만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의 가장 좋은 사례가 바울입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의를 알지 못하고 자기 의를 이루려고 열심히 하나님의 의를 대적했습니다. 바울은 이를 지식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롬10:2-3) 잘못된 지식 때문에 성경의 진짜 가르침을 받을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오직 예수그리스를 아는 지식 외에 모든 것을 배설물과 같이 여긴다고 했습니다.(빌3:8)
이렇게 믿음은 먼저 기존지식을 버리는 것입니다. 안다는 자기를 부인하고 못 박고 죽이고 버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스스로 지혜 있다고 자신을 가르침을 받아야 할 자가 아니라 선생으로 아는 이 자기를 부인하고 못 박야 천국의 기본방편인 말씀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수용해야 주님과 주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먼저 기존지식과 자기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버리고 비워야 채워집니다. 이것이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하신 뜻입니다. 그러므로 기존지식, 안다는 자기, 판단하려는 자기를 버리고 자신을 마땅히 가르침을 받을 자로 아는 은혜가 축복입니다. 이 은혜 이 축복이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따라서 이것은 안다는 것이 무엇이냐?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것을 묻게 만듭니다.
천국의 비밀을 안다는 것은
유대인들이 메시야와 천국을 안다고 했지만 예수님을 믿지 못하여 도리어 천국에서 쫓겨났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예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되고, 그의 오심과 복음 전파와 구속으로 천국이 실제로 임했고 미래적으로 임한 다는 것을 아는 그 자체로는 천국의 비밀을 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천국의 비밀을 안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나 관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그것이 실제적인 행동과 삶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사도들에게서 잘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도들이 복음을 전할 때에 여러 난관과 환난 중에서 물러가지 않고 전파하는 것을 봅니다. 왜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복음은 믿어 순종케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롬16:26,고전15:2) 천국이 왔고 임한다는 역사의식과 천국의 소망이 그들을 굳게 세우고 분발케 했기 때문입니다. 이 천국을 아는 것은 그 자신을 굳게 서게 하고, 완전케 하며, 주의 일을 힘쓰게 하기 때문입니다.(골1:28,골1:27,요일3:3,고전15:58)이것이 천국을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를 보고 모든 재산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사고 진주를 산 사람과 같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천국을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천국을 안다고 하면서 순종이 없고, 소망 중에 자기를 완전한 자로 세워나지 않고, 주님의 나라를 위하여 힘쓰지 않는다면 진정으로 안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께 순종하지 않고, 굳게 서지 못하고, 자신을 완전한 자로 세워가지도 못하면서 스스로 안다고 하며 판단하고 선생인양 하는 이들이 얼마나 차고 넘치는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이 기존지식과 자기를 먼저 부인하고 버림으로 주님과 천국과 천국의 말씀으로 채워지는 것입니다. 천국은 이렇게 안다는 자기와 기존 지식을 부인하고 버리므로 어린아이와 같이 자신을 당연히 가르침을 받을 자로 아는 사람에게 허락됩니다. 이렇게 듣고 깨닫는 사람은 더 넉넉하게 됩니다.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은 믿어 순종하게 하고, 굳게 서며 자기를 천국에 맞도록 완전하게 세워가고 그 천국을 위하여 힘써 살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고 있는 사람이야 말로 천국의 비밀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천국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도무지 알지 못할 비밀입니다. 그러므로 안다는 자기를 부인 하도록 십자가로 나갑시다. 자기와 자기 기존지식을 버리도록 성령의 거듭나게 하시는 능력과 은혜를 구합시다. 이 은혜로 천국의 비밀을 알아 그 천국과 능력이 이렇게 넉넉하고 풍성하게 나타는 천국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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