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7,5,21주일강론
본문 : 창29:18-20
말씀 : 라인권목사
오늘 부부사랑주일은 “암소 여덟 마리 가치의 신부”이야기로 말씀의 문을 엽니다. 남태평양의 한 섬은 혼인할 때 신부의 아버지에게 소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답니다. 한 청년이 자기가 사랑하는 처녀와 혼인하기 위하여 암소 여덟 마리를 장인에게 주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마을 사람들은 그 청년을 비웃었습니다. 암소 여덟 마리는 최고의 신부에게 내는 값인데 그 처녀는 평균치를 밑도는 미모였기 때문입니다. 훗날 선교사가 그 집에 들려보니 그 여자는 귀부인의 풍모를 띠고 있었답니다. 자기를 가치 있는 여자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의 본문을 떠올리게 합니다. 외삼촌의 집으로 피난 온 야곱이 아름다운 라헬을 사랑해서 그와 혼인하기 위하여 칠년을 외삼촌의 머슴이 되지만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고달픈 칠년 머슴살이를 불과 수일 같이 여겼습니다. 이것이 사랑의 능력이지요. 사랑은 고생도 낙으로 알게 한다는 겁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야곱이 라헬과 혼인 할 때의 감격을 읽을 수가 있고, 이 사랑의 감격으로 부부가 된 야곱과 라헬이 얼마나 행복한 부부로 살았는지를 짐작하고도 남게 해줍니다. 현대는 이 혼인의 감격을 잃고, 첫날밤의 감격을 잃은 세대입니다. 이것이 심지어 인생을 파산케 하고. 사랑의 감격과 감동이 없는 부부로 살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야곱이 라헬을 얻는 감격적인 행복한 결혼에 골인하게 하는 이성교제의 기본적인 원칙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 원칙이 라헬과 같이 자신을 헐값에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얻기 위하여서 아주 비싼 값을 지불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야곱은 라헬을 얻기 위해서 14년을 봉사하는 비싼 값을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목할 점은 라헬은 야곱이 지불하는 이 값을 에누리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라헬도 사랑하는 야곱의 고생이 안쓰러웠을 겁니다. 그녀도 어서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칠년은 너무 길다고 3년으로 줄여 주라고 졸라댈 수 있습니다. 라반이 칠년을 더 섬기게 할 때에 약속대로 칠년을 섬겼는데 왜 또 칠년을 더 섬기라고 하느냐? 이렇게 깍지 않았습니다. 라헬은 야곱이 자신을 차지하는데 아주 비싼 값을 치루고 자기를 사도록 자신을 아주 값진 진주와 같이 여겼다는 것입니다. 잠31:10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그렇습니다. 자신을 귀한 보물과 같이 여겨서 자신을 얻으려면 상대방이 아주 비싼 값을 내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게 이성교제의 원칙입니다.
왜 우리는 자기를 귀한 보물로 여겨서 자신을 얻는데 아주 비싼 값을 내게 해야 합니까? 우선 나 자신의 귀중성 때문입니다. 내가 준수하든 못하든, 내가 현숙하건 아니건 내 몸과 내 인생은 온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6) 나의 순결과 동정에 이 소중한 인생이 걸려있는 겁니다. 까딱하면 내 청춘 내 꿈 내 인생이 무너집니다. 이렇게 자기를 비싸게 아는 사람은 자신을 값싸게 내주는 유혹과 시험을 이길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나는 적어도 우리 부모님께 있어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잘났건 못났건, 내가 재원이건 재원이 못되든, 현숙하든 미련하든지 부모님께는 가장 잘난 자식이요,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귀한 자식인줄로 믿습니다. 내가 부모의 기쁨과 행복과 소망입니다. 자기를 이렇게 귀한 자식으로 알면 자신을 함부로 내주지 않을 줄로 믿습니다. 아주 비싼 값을 내고서야 얻도록 할 줄로 믿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 부모는 나를 버릴지라도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로다”(시27:10)말씀과 같이 나를 창조하시고 구속하신 하나님께 나는 결코 포기할 수없는 하나님의 보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만물의 중심이 되게 하셨습니다. 아들을 십자가의 제단에 바쳐서 구속해 주셨습니다. 나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서 예수께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고, 이 구원을 보장하시려고 성령을 주셨습니다. 나 하나를 살리기 위해서 삼위 하나님이 총동원하셨습니다. 나는“예수님짜리”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값은 진주보다 더한 줄로 믿습니다. 믿음은 이렇게 자기를 보물로 아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기를 값진 진주와 같이 아는 사람은 이성교제에서 혼인에 이르는데 어떤 유익을 누리게 할까요? 우선 자기를 값진 진주로 아는 사람은 천박한 싸구려 인생이 함부로 넘보고 범접하지 못하게 하고, 이성교제의 상대와 혼인의 상대에서 걸러내는 유익을 누리게 됩니다. 누가 싸구려 인생입니까? 나와 내 몸을 소중히 알고 지켜주지 않는 사람은 천박하고 싸구려 인생에 불과합니다. 나를 값진 진주로 소중히 알고 아끼고 지켜주는 사람이 아니면 그가 왕자요 공주라도 싸구려요, 쭉정이입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진주로 아는 것은 천박한 사람을 걸러내는 키와 같습니다. 이 키로 이런 쭉정이들을 걸러내고 알곡 같은 사람을 만나야 할 줄로 믿습니다.
따라서 자기를 진주보다 값지게 아는 사람은 이성교제의 상처와 올무에서 자유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값싸게 자기를 내어 주었다가 유망한 자매와 형제가 전망이 없게 된 사례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성교제로 상처를 받거나 결혼이 실패하면 나 하나만 불행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불행하지고, 자식이 상처를 받습니다. 사회문제가 됩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보물로 알아서 실연의 상처와 결혼이 불행의 올무가 되는 비극에서 자유하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러고 무엇보다도 큰 유익은 자기를 진주보다 더 비싸게 아는 사람은 가장 값진 진짜 사랑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왜 야곱이 라헬을 위해서 14년의 봉사를 했을까요? 라헬이 가짜 진주 같은 여자라면 그렇게 했을까요? 라헬이 정말 귀한 진주이기 때문에 칠년을 수일 같이 여기는 사랑을 준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값지고 참된 사랑을 얻으려면 자신을 진주로 알고 비싼 값을 치루고 사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비싸게 구십시오. 귀하게 구십시오. 고고하고 기품 있게 구십시오. 이것이 복된 만남을 이루고 행복한 결혼에 골인하게 하는 이성교제의 기본적인 원칙인 줄로 믿습니다.
그러면 나를 아내로 남편으로 얻기 위해서 상대방이 어떤 비싼 값을 내게 해야 할까요? 세상적인 좋은 조건일까요? 이것은 필요한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아름다움, 좋은 집, 많은 재산이나, 높은 연봉, 이런 값에 나를 주면 나는 귀하게 됩니까? 싸구려가 됩니까? 우리 예수님은 십자가의 피로 아내인 교회를 사셨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남편들에게 아내를 예수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자기를 주심과 같이 하라고 하셨습니다.(엡5:25)그러므로 저는 여자인 경우에는 예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자기를 주신 것 같이 자기를 주겠다는 헌신과 희생의 각오라는 값으로 나를 대하고 나를 얻기를 원하는 사람에 나를 얻게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여자는 반드시 이 비싼 값으로 나를 얻게 하십시오. 이것이 나를 아내로 얻는 것을 행운으로 알고 나의 남편이 된 것이 감격인 남편을 얻게 할 줄로 믿습니다.
남자인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모만 꾸미는 육체뿐인 여성에게 자기를 주는 것은 자기를 세일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남자는 적어도 지구를 살리고, 조국을 구하고, 교회를 세우는 원대한 인생입니다. 이 귀한 남자가 여수 같은 여자에게 발목 잡혀서 비전과 소명을 상실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그러므로 남자는 자기를 남편으로 얻기 위해서는 교회가 예수님께 순종하는 것 같이 내게 순종할 각오라는 값을 내고 나를 얻게 하시고(엡5:24) 이 순종으로 사라와 자기 속사람을 단장하는 현숙한 여성에게 남자의 일생을 맡기시기를 축복합니다. 이 값을 내야 나의 아내 된 것에 감격이 있는 아내를 얻게 할 줄로 믿습니다.
은혜로 가족여러분! 성경은 이 값진 대가를 내는 것을 사랑이라고 합니다. 이 사랑으로 이성을 만나 교제하시고. 이 사랑으로 혼인에 골인합시다. 이 혼인에는 감격과 감동이 있습니다. 첫날밤의 감격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 혼인의 감격이 결혼생활에 사랑의 감격이 있게 할 줄로 믿습니다. 이 사랑의 비밀이 있는 부부는 예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경험할 줄로 믿습니다. 혼인을 축복하시는 우리 예수님이 이 원칙을 지키는 이성교제를 축복하여 감격의 혼인에 골인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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