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강론

하나님께서 한 가문을 세우시는 길

아브라함-la 2017. 6. 8. 08:08

017,5,28,교회사랑주일  

본문 : 시132:1-18

말씀 : 라인권목사

     점을 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소경 한 분이 길을 가는데 한 전도인이 ‘당신의 자손이 당신 같이 거짓으로 점쳐서 돈 버는 사람이 되면 어쩌겠소! 지금 당장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시오.’라며 전도지 한 장을 주머니에 넣어 주고 갔습니다. 자식이 당신 같은 점쟁이가 되면 어쩌겠느냐는 전도인의 말이 그를 고뇌하게 했습니다. 결국 회심한 그는 전 재산을 교회에 바치고 어렵게 살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맥킨 선교사 그 가족을 사찰로 채용하고, 그 아들을 공부시켜 미국의 파크대와 프린스턴에 유학을 시켰습니다. 프린스턴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온 그는 연세대 초대총장과 문교부장관으로 우리나라 교육의 토대를 놓았고, 그 자손들이 세상을 밝히는 명가를 이루었습니다. 백낙준박사 집안 내력입니다. 

 

오늘의 본문도 이런 이야기입니다. 다윗은 본래 양을 치는 집안의 막내아들입니다. 이런 다윗을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만 해도 진토에서 끌어올리신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윗에게 감당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언약을 주십니다. 12절은 “그 후손도 영원히 네 왕위에 않으리라”하셨고, 17절은 다윗에게 구원의 뿔인 예수를 나게 하시고 등을 준비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언약대로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으로 일컬어지고 이 예수로 다윗과 그 자손은 이스라엘과 온 세상의 등불이 되는 가문을 이루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윗과 사울은 참 대조적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울이 하나님께 결정적으로 버림을 받은 것은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절반만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이 불순종으로 사울의 집은 버림받아서 사실상 멸족에 이릅니다. 그러나 다윗은 간음하고 그 죄를 덮기 위하여 비열한 방법으로 살인했습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다윗을 마음에 들어 하시고, 사울 집을 폐하신 것과 같이 아니하시고 그와 그 자손이 그리스도를 오게 하는 영광스러운 가문이 되게 하셨습니까?


오늘의 말씀에서 우리는 사울과 다윗이 어떻게 다른지를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그게 성막과 법궤에 대한 사울과 다윗의 태도입니다. 6절을 보면 성막이 방치되어 마치 앙코르와트와 같이 숲이 우거지게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울왕은 그의 치하 20여 년 동안 성막을 방치하여 찾을 수 없는 지경이 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왕이 되자 이 실전한 법궤를 찾아서 예루살렘에 모시려고 백방으로 찾았다는 것입니다. 본문은 하나님께 맹세하고 서원하고 찾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찾다가 마침내 에브라다의 나무 밭에서 성막을 찾아 예루살렘에 모시고, 자기는 백향목 궁에 있는데 하나님의 언약궤가 낡은 휘장 속에 있는 것이 죄송하여 성전을 건축하여 모시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통해서 사울과 같이 버리시지 않고 그 자손을 세우신다는 이 언약을 주셨다는 겁니다.(삼하7:12-16) 이게 사울과 다윗의 다른 점입니다. 그래서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지고 다윗의 집은 점점 강해진 것이요. 영원한 왕가, 구원의 뿔이 나는 가문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이 사실에서 우리가 받아야할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의 특징이 성전, 곧 교회를 열열하게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2-5절은 이 열심을 잘 보여줍니다. 그래서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시84:2)“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84:10)라고 했습니다. 왜 다윗은 이렇게 주의 성전을 사랑했습니까? 다윗은 제사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이런 다윗이 왜 이렇게 성전을 사랑하고 성전예배를 체계화 합니까? 그것은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는 이 성전을 통해서 자기의 후손들과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갈 수 있고, 이 성전을 통해서 그리스도를 맞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성전이 후손을 보장하고 세우는 것입니다. 이 구원의 하나님을 알고 만나고 사랑하는 이는 이 교회의 중요성을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교회를 통해서 이루는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열심인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제 신대원동기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강정훈목사가 있습니다. “교사의 벗”을 이분이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분 제주 출신입니다. 제주는 바람이 심하지요. 그가 소년일 때 강풍에 자기 집 지붕이 날아가려고 하자 소아마비 아버지가 지붕에 올라가 작업을 하는데 소아마비인 자기는 교회가 걱정이 되어 교회로 달려갔답니다. 이분 간증이 자기가 목사가 된 것은 이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들은 다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떠나지 않고 교회를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 사람을 쓰시고 축복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명심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교회는 다윗과 같은 교회에 대한 비전과 서원과 열정이 넘치는 사람의 팀을 통해서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아둘람 굴에 있을 때 함께 대표적인 사람이 요압과 아비아달입니다.(살상22:1-2,20-23) 이 사람들은 사울이 버린 성전을 회복할 비전과 열정으로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동지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요압은 군부를 맡고 아비아달을 대 제사장이 되어서 성전에 대한 다윗의 비전을 이루었습니다. 다윗 혼자가 아닙니다. 이들이 동지가 되고 팀이 되었기 때문에 다윗이 성전을 회복하고 체계화 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이 자기의 선교의 비전을 확짝 펼칠 수 있었던 것도 목이라도 내어 놓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필두로 한 롬16장에 나오는 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이 비전과 열정, 이 팀만큼 됩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바른 교회의 비전에 함께 할 동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다윗과 그의 동지들과 같이 우리 교회를 하나님이 쓰시는 교회로 세워가는 역사가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할 것은 우리 하나님은 이렇게 교회를 위하여 헌신한 사람과 그 자손을 잊지 않으신다는 겁니다. 다윗은 왕이지만 제사장같이 성전을 지을 모든 준비를 다 해 주었고, 성전제도를 체계를 세웠습니다. 우리 흔히 아는 제사장 스물네 반열을 다윗이 만든 것입니다.(대상23:-26장) 성전의 설계를 그린 것도 다윗입니다.(대상28:11.12) 이런 다윗을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그 자손들을 세워주셨습니다.(삼하7:12-16,왕상15:4,왕하8:19,11:1-2) 김제 금산교회 조덕삼 장로는 전주를 중심으로 선교하던 테이트 선교사의 전도를 받고 자기 집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자기 집 머슴 이자익이 자기보다 먼저 장로가 되고, 이 분을 평양신학교에 보내 공부시켜 총회장을 세 번 하는 유명한 목사가 되게 했습니다. 유명한 조세형씨가 이분의 손자로 할아버지를 이어 삼대 째 금산교회를 섬기는 믿음의 명문이 되었습니다.


2005년 4월 19일에 대전신학대학교에서 이자익 목사를 기리는 출판행사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는 조덕삼 장로의 후손들과 이자익 목사의 후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답니다. 그 때에 이자익 목사님의 손자인 고분자 화학의 권위자인 이규완 장로가 조덕삼 장로의 손자인 조세형장로 앞에 가서  “우리 할아버지께서 주인을 잘 만났습니다. 만약에 우리 할아버지께서 주인을 잘못 만났다면 우리들도 없고, 우리 할아버지도 안계셨을 것입니다.”고 인사했답니다. 얼마나 멋집니까? 믿음은 상 주심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기관인 교회를 사랑하여 열심히 봉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집을 세워주실 것을 믿음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봉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시92:12,13)다윗은 성전을 생명의 원천 축복의 원천으로 알았습니다. 이 교회를 통해서 천하 만민이 복을 받습니다. 이것이 다윗이 일생을 바쳐 하나님의 전을 세운 이유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 교회 안에서 우리와 우리 후손이 약속된 생명과 거룩한 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교회를 세워야 나와 후손의 미래가 있습니다. 이걸 알면 교회를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봉사하실 겁니다. 교회가 어려우면 이 교회 걱정하여 교회를 위하여 철야기도 하는 다윗의 마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 교회를 세우는데 저와 동지가 되고 팀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은혜로 교회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온전히 나타내는 교회로 서고, 이 교회에서 우리 자손들이 수 천대에 언약의 축복을 누리는 명문 명가가 되게 하시기를 교회의 머리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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