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론/강론

행복을 만든 부부

아브라함-la 2019. 5. 22. 23:31

 2019,5,19 부부사랑주일  

본문 : 행18:1-3

말씀 : 라인권목사


      오늘은 부부사랑주일입니다. 부부는 이성지합 부부이면서 부모이기도 합니다. 이 부부를 두고, 유교는 부모를 가정의 중심과 사회적 윤리의 토대로 하고 있지만, 성경은 부부를 가정의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왜 성경은 부부를 가정의 중심으로 삼고 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류를 지으실 때에 부부로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부가 가정의 중심이요, 이 부부가 행복하지 못한 가정에서는 원만한 인격의 자녀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하면 반드시 자녀에게 문제가 생깁니다. 부부가 행복하지 못하면 부모들이 공경을 받지 못하고, 도리어 근심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부부가 행복하지 못하면, 직장과 사회생활도 원만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부는 행복해야 합니다. 부부가 행복하면 삼대가 행복합니다. 부부가 행복해야 사회도 교회도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부부의 행복은  만들기 나름 

그래서 행복하려고 혼인하고, 혼인해서 행복하기를 원합니다만, 본래 행복이라는 것이 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처럼, 부부의 행복도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이루고 만들어야 하는 공동작업인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가정을 이룬 부부된 사람들은 오늘의 본문에 등장하는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연구해야 합니다. 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야 말로 부부의 행복이란 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기 나름이라는 것을 입증한 부부이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이들 부부는 단란하고 행복한 부부가 되기에는 대단히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한 부부였기 때문입니다.


단란하고 행복한 부부가 되기에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한 부부

우선, 이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아주 이질적인 문화와 전통을 가진 사람들이 부부로 만났기 때문입니다. 부부란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질적이 아니라, 공통분모가 많을수록 유리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 부부는 나라와 민족이 달랐습니다. 나라와 민족이 다른 정도가 아니라, 아굴라는 유대인이고 브리스길라는 이방인입니다. 이들의 문화와 종교적으로 물과 기름 같은 사람들이고, 정서적으로는 유대는 로마의 식민통치를 받고 있어서, 마치 우리 한국과 일본 사람 같습니다. 이들은 화목할 가능성보다 불화할 가능성이 더 많았습니다.

 

또한 이 아굴라 브리스길라 부부는 시련이 많은 부부였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로마에서 추방을 당하는 환난과 시련을 당한 것입니다. 부부란 생사고락을 함께 하기로 언약하고 부부가 되지만, 막상 어려운 일을 당하면 좋다가도 나빠집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격려가 되어야 하는데, 네 탓이니 내 탓이니 어려울수록 불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련이 적을수록 더 행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따라서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것입니다. 쌀독에서 인심 나고, 곡간에서 염치가 나는 것입니다. 인간이라는 것은 생활에 위협을 느끼면 긴장하고, 각박해지고, 예민해지고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결국은 착한 사람들도 너무 궁색하면 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아굴라 브리스길라 부부는 로마에서 추방당해서 삶의 토대를 잃었습니다. 살 곳을 찾아서 여기 고린도까지 흘러오는 유랑의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경제적으로 팍팍했겠습니까?

 

이렇게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는 단란하고 행복한 부부가 되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는 가정이었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본문 외에, 18, 26, 16:3-4, 고전16:19, 딤후4:19에 이들은 원앙이 한 쌍과 같이 항상 함께 등장합니다. 이는 이들이 얼마나 금술 좋고, 단란하고 행복한 부부였나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행복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졌다는 것을 분명히 해줍니다. 그러면 이들 부부는 이 불리한 조건에서 어떻게 부부의 행복을 만들어나갔을까요?

 

첫째는 사랑으로입니다.

이들은 어느 정도 사랑했습니까? 앞에서 보았듯이 이 둘은 나라와 민족을 초월할 만큼 서로 사랑했습니다.(2) 이들에게는 나라와 민족이 다른 것도 문제가 되지 못하고, 문화와 종교가 다른 것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이것은 이성적인 사랑이 아니라, 정서적인 사랑, 즉 좋아하는 것입니다. 이성적으로는 이렇게 초월할 수가 없습니다. 이성은 유 불리를 따지지만 좋으면 물불을 가리지 않습니다. 저는 이 정도로 좋아야 혼인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브리스길라 아굴라는 남진의 님과 함께라는 유행가 나는 좋아 나는 좋아 님과 함께 같이 산다면이라는 가사와 같이 좋아한 것입니다.

 

여러분 부부가 이렇게 사랑하면 이해 못할 것이 있겠습니까? 극복하지 못할 일이 있겠습니까? 이런 부부가 못 할 일이 있겠습니까? 이게 사랑의 능력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초월하게 하는 것입니다. 나라와 민족 심지어 종교도 초월합니다. 가난도 사랑은 초월합니다. 질병도 초월하게 합니다. 이 사랑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견디느니라고 하신 것입니다.(고전13:7) 인생은 결국은 부부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초월할 만큼 사랑하십시오, 이 사랑이 비결이요, 약이고, 능력인줄로 믿습니다.

 

둘째, 인생에서 반드시 영접할 것을 영접했기 때문입니다. 이 영접이 아굴라, 브리스길라 부부를 더욱 단란하고 행복한 부부로 결속하게 하고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된 것입니다. 먼저 이들 부부는 부부가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로마에서 추방당하는 환난으로 고린도까지 왔고, 고린도에 사도 바울을 만나서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환난으로 예수를 구주로 만난 것입니다. 이게 환난의 축복입니다. 환난은 구원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하고, 복음에 마음 문을 열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선택의 은혜입니다. 택한 사람은 고린도로 오게 해서 구원 받게 하는 것입니다.

 

렇게 예수를 영접한 것이 이 이질적인 부부가 육체적이고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면만 아니라 영적으로 일체를 이루게 한 것입니다. 리고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것 같이 십자가의 사랑으로 사랑하게 된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부부의 문제가 있습니다. 육체만 있고, 영이 없습니다. 영이 만족해야 참 만족이 있는 것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성령 충만한 부부가 부부관계도 만족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예수와 예수의 구원과 예수의 사랑으로 온전한 부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부가 함께 예수를 영접하여 참 만족을 이루는 부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아굴라 브리스길라 부부는 사도 바울을 영접하여 함께 동거하고 동역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에 단신으로 왔을 때에 두렵고 떨렸습니다.(고전2:3)이런 바울을 영접해서 동거하고 동역했습니다. 사도의 사역을 위해서 목이라도 내여 놓았습니다.(16:4)이것이 더욱 그들을 단란한 부부가 되게 했습니다. 사도를 모시고 있으니 잘 배우고, 지도를 받았을 것이고, 삼갔을 것입니다. 사도가 부부의 울타리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부의 행복을 이루려면 주의 종을 영접해야 합니다. 주의 종과 함께 해야 합니다. 목회자의 울타리 안에 있어야 합니다. 주의 종과 함께 하는 부부는 불행해지는 법이 없습니다.

 

셋째, 가정을 교회로 개방하여 나그네와 성도들을 영접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자기 집을 개방하여 나그네와 성도들을 영접해서 따뜻하게 대접하고 위안을 받게 했습니다. 16:3, 고전16:19절에 그 집에 있는 교회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이들 부부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아무리 크고 좋은 집이라도 사람이 올수 없는 집이면 외로운 섬이요, 창살 없는 감옥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왜 근래 애견 인구가 늘고 있습니까? 사람이 올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아예 출입할 수도 없습니다. 사람이 올 수 없으니 고독한 것입니다. 더 이기적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올수 있고, 사람이 오면 환영받고, 편할 수 있는 곳이 행복이 있습니다. 행복은 나누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을 교회로 개방하십시오, 가정이 교회가 되게 하십시오. 나그네와 성도들이 와서 위로를 받는 곳이 되게 하십시오, 이게 울타리입니다. 이 교회라는 울타리, 성도의 교제라는 울타리 안에 있을 때 그 가정에 세상의 물결이 들어오지 못하여 구별되고 건강한 부부가 되게 하는 줄로 믿습니다.

 

이렇게 이들 부부가 가정을 교회로 개방해서 성도들을 영접했다는 것은 이들 부부가 함께 봉사했다는 뜻입니다. 가정을 공개해서 예배를 함께 섬기고, 함께 봉사하고 함께 복음을 전하고 가르쳤습니다. 말 잘하는 아볼로를 이 부부가 자세히 가르쳤습니다.(18:26)함께 사도바울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어떤 때는 남편 아굴라가 앞서고 어떤 때는 아내 브리스길라가 앞서서 봉사했습니다. 이렇게 부부가 서로 앞서니 뒷 서거니 하면서 봉사했습니다. 이렇게 함께 봉사하는 것은 부부가 같은 뜻을 키우고, 같은 비전을 키우며 고락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부를 단란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겁니다. 제가 공부할 때에 제 후배 하나가 제일 부러운 것이 교회에서 부부가 함께 봉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봉사하는 부부가 되십시오. 교회에서 부부가 함께 봉사할 자리가 있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부부의 행복을 이루는 첩경이요, 울타리라고 믿습니다.

 

은헤로가족 여러분! 이렇게 아굴라 브리스길라부부는 불리한 환경에서 시작해서 초월하는 사랑에, 예수님으로, 사도로, 교회로, 함께 봉사함으로 부부의 행복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신약에서 원앙이 마냥 단란하고 행복한 부부의 표상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문제없는 부부가 있겠습니까? 문제가 있지만 믿음은 해결의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다고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사랑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다. 예수님으로 구원하고, 고칠 수 있습니다. 사도의 가르침과 지도로, 교회로 할 수 있습니다. 봉사를 함께 함으로 할 수 있습니다. 사랑, 예수, 사도, 교회와 봉사이면 문제가 있는 부부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와 같이 단란하고 행복한 부부로 설 줄로 믿습니다. 부부의 행복! 믿음으로  만들기 나름입니다.  -아멘-

 


'강 론 > 강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활이 있으므로  (0) 2019.07.03
부활의 승리   (0) 2019.06.29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0) 2019.05.05
현재적 부활의 증거   (0) 2019.04.21
“시온의 딸아 기뻐할지어다!”  (0) 2019.04.07